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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훈 후보자 며느리, 7개월 동안 3차례나 집 주소 옮긴 이유는?

이혜훈 후보자 며느리, 7개월 동안 3차례나 집 주소 옮긴 이유는?
입력 2026-01-23 12:22 | 수정 2026-01-23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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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혜훈 후보자 며느리, 7개월 동안 3차례나 집 주소 옮긴 이유는?
    이혜훈 기획예산처 후보자의 강남 아파트 부정청약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이 후보자의 며느리가 해당 아파트 청약 공고와 당첨 시기에 맞춰 신혼집 전입, 전출을 반복한 것으로 MBC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이혜훈 후보자의 서울 서초구 원펜타스 청약 당첨을 위해 며느리가 이리저리 전입·전출을 반복한 정황으로 의심됩니다.

    기획예산처 인사청문준비단이 개혁신당 천하람 의원실에 제출한 이 후보자 며느리 A씨의 주민등록초본을 MBC가 분석한 결과, A씨는 이 후보자의 장남과 결혼식을 올린 지 두 달여 뒤인 2024년 2월 27일 서울 용산구의 한 아파트에 세대주로 전입했습니다.

    당시 며느리 A씨는 이미 결혼식을 올렸는데도 이 후보자 장남은 주소를 옮기지 않고, 무슨 이유에서인지 며느리 A씨만 주소를 옮긴 겁니다.
    이혜훈 후보자 며느리, 7개월 동안 3차례나 집 주소 옮긴 이유는?
    그러던 2024년 7월 19일 래미안 원펜타스 청약 공고가 뜨자, 불과 엿새 뒤인 7월 25일 A씨는 돌연 용산 신혼집을 떠나 서울 강남구의 한 아파트에 전입 신고를 했습니다.

    A씨가 떠난 용산 신혼집에는 불과 엿새 뒤인 7월 31일 이 후보자 부부와 세 아들, 총 5명이 전입을 했습니다.

    서류상으로는 며느리가 자신의 남편을 포함해 시댁 식구 5명에게 집을 내주고 나온 셈입니다.

    전입 바로 전날(7월 30일) 이 후보자 부부는 결혼한 장남을 포함해 총 5명으로 원펜타스 청약 접수를 한 상태였습니다.

    그로부터 일주일 뒤인 8월 7일 원펜타스 당첨자가 발표됐고, 당첨된 이 후보자 일가 5명은 9월 23일 용산 아파트를 떠나 원펜타스에 전입했습니다.

    그리고 바로 다음 날인 9월 24일 A씨는 강남 아파트에서 다시 자신의 용산 신혼집에 전입신고를 했습니다.

    서류로 보면 시댁 식구들에게 신혼집을 내줬던 며느리가 시댁 식구들이 전출하자마자 다시 신혼집에 돌아온 꼴입니다.

    며느리 A씨는 2024년 2월 결혼 전 살던 집에서 용산 신혼집으로 한번 주소를 옮긴 뒤, 5개월 뒤 다시 강남 아파트로, 그리고 두 달 뒤인 용산 신혼집으로 다시 주소를 옮겼습니다.

    7개월 동안 3차례나 집 주소를 옮긴 겁니다.

    이 후보자 장남은 이듬해인 2025년 4월 29일 국토부 부정청약 점검 결과가 발표된 다음 날인 4월 30일에야 아내 A씨가 세대주로 있던 용산 신혼집에 전입신고를 했고, 이 아파트의 세대주는 5월 12일 A씨에서 이 후보자 장남으로 바뀝니다.

    그리고 6개월 뒤 두 사람은 혼인신고를 했습니다.

    천 의원은 "당시 이 후보자 일가는 청약 때문에 5명이 주소지를 함께 해야 하는데, 새로 전셋집을 구하지 않은 채로 5명이 한꺼번에 주민등록을 옮길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장남의 신혼집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래 놓고 며느리를 약혼자라느니, 혼인 관계가 성립되지 않았느니 거짓 변명만 늘어놓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후보자는 오늘 오전 인사청문회에서 '위장미혼' 의혹에 대한 질의를 받고 당시 장남 부부의 부부 사이가 좋지 않아 혼인이 깨진 것으로 보고 부양가족에 장남을 넣었다는 취지로 답했습니다.

    이 후보자는 "2023년 12월 결혼식을 올리고 곧바로 문제가 생겼다. 두 사람의 관계가 깨어진 상황이라 최악으로 치달았다. 그래서 당시 저희는 그 혼례를 유지하기가 어렵다고 생각했다"며 "(장남은) 저희와 함께 계속 있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고 저희와 함께 간다고 저희는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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