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목 국내총생산(GDP)은 4% 이상 늘었지만,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서 달러 기준 국민소득 증가율이 0%대로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한국은행이 오늘 발표한 2025년 4분기 및 연간 국민소득 잠정치를 보면 지난해 1인당 명목 GNI는 3만 6천844달러로 지난해보다 0.3% 늘었습니다.
지난해 명목 GDP가 원화 기준으로는 지난해보다 4.2% 늘었지만, 연간 원·달러 환율이 4.3% 오르면서 달러 기준으로는 오히려 0.1% 뒷걸음질 친 겁니다.
우리나라 달러 기준 1인당 GNI는 지난 2014년 처음 3만 달러에 진입한 뒤 꾸준히 늘어 2021년에는 3만 8천 달러 근처에 갔다가, 2022년 원화 가치가 급격하게 떨어지며 3만 5천 달러대로 내려앉았습니다.
이후 1인당 GNI는 2023년부터 조금씩 늘었지만 여전히 3만 6천 달러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2025년 대만과 일본의 1인당 GNI는 각각 4만 585달러와 3만 8천 달러로 우리나라보다 높았습니다.
김화용 한국은행 국민소득부장은 오늘 오전 브리핑에서 "앞으로 환율의 영향이 아예 없다고 가정하면, 우리나라는 2027년에 1인당 GNI가 4만 달러를 넘게 된다"고 예상했습니다.
김 부장은 또 이란 사태 여파와 관련해 "국내 성장이나 물가가 상당히 부정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이른 시기에 끝난다면 올해 성장과 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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