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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자이미지 이남호

"삼전 파업하면‥" 대만 솔깃, '반전 터지나' 촉각 바짝

"삼전 파업하면‥" 대만 솔깃, '반전 터지나' 촉각 바짝
입력 2026-05-12 16:59 | 수정 2026-05-12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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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노사가 정부 중재로 마지막 협상에 들어간 가운데, 핵심 반도체 경쟁국인 대만도 삼성전자의 총파업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대만 반도체 산업에도 상당한 파급력이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대만 주요 언론들은 삼성전자의 협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타전하며, 이번 사태가 대만 반도체 업계에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자유시보는 지난 7일 자 보도에서 삼성전자가 파업에 들어가면 전 세계 메모리칩 공급량의 3%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며, 이는 공급 부족에 시달려 온 빅테크 기업들이 대만 업체로 발길을 돌리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민시뉴스 역시 고객사가 공급업체를 좀처럼 바꾸지 않는 업계 특성상, 빅테크들이 한 번 대만 쪽으로 공급선을 옮기면 삼성전자의 시장 지위가 영구적으로 약화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대체로 삼성전자의 노사 분쟁이 대만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많지만, 반대로 AI 산업 전반이 흔들릴 수 있다며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대만의 한 AI 전문매체는 삼성전자의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메모리 공급 제한으로 미국 빅테크의 AI 가속기 생산 자체가 둔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메모리 공급난이 AI 가속기 생산 차질로 이어지면, 비메모리 반도체를 공급하는 대만 업체들 또한 연쇄 타격을 피할 수 없다는 분석입니다.

    한편, 산업적 이해득실 계산에 주력하는 언론들과 달리, 일반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이번 노사 분쟁을 또 다른 시각에서 바라보는 흐름도 감지됩니다.

    대만의 대표적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대만에서는 정부가 노조를 가만두지 않는다", "TSMC 노동자들은 조합을 결성할 용기조차 없다", "대만 사람들은 적은 임금에도 순응하고 산다"는 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만의 월평균 임금이 약 290만 원으로 한국의 420만 원에 크게 못 미치는 상황에서, 이 같은 저임금 구조를 깨려면 한국처럼 교섭력 있는 노조가 필요하다는 목소리에도 힘이 실리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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