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은행이 오늘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 통계'를 보면, 지난 4월 경상수지는 282억 9천만 달러, 원화로 약 43조 원 흑자를 냈습니다.
지난 3월 373억 3천만 달러 흑자에 이어, 역대 두 번째 규모입니다.
이로써 경상수지는 36개월 연속 흑자를 보였는데, 이는 2000년대 들어 두 번째로 긴 기록입니다.
항목별로 보면, 우선 수출과 수입의 차이인 상품수지가 역대 두 번째인 338억 8천만 달러 흑자를 냈습니다.
수출액은 1년 전보다 54.5% 늘어난 905억 9천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반도체가 171.4%, 컴퓨터 주변 기기가 411.3% 늘면서 IT 품목 수출 호조가 이어졌고, 석유 제품 가격이 오르면서 IT가 아닌 품목의 수출도 10.3% 늘었습니다.
수입액 역시 미국과 이란 간 전쟁으로 국제 유가가 오르면서 1년 전보다 16.1% 늘어난 567억 달러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서비스 수지는 24억 달러 적자를 보였습니다.
여행수지는 3천만 달러 적자를 보였지만, 4월 입국자 수가 2백만 명을 넘어서면서 1년 전보다는 개선됐습니다.
금융계정 순자산은 254억 6천만 달러 늘었지만, 지난 3월보다는 증가 폭이 줄었습니다.
증권 투자에서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주식을 중심으로 82억 달러 증가했고,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채권을 중심으로 35억 달러 늘었습니다.
외국인의 부채성 증권 투자도 지난 3월 47억 달러 감소에서 4월 47억 달러 증가로 전환했는데, 세계국채지수(WGBI)에 편입된 효과로 보인다고 한국은행은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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