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김민찬

국힘, 대구·경북 통합법 보류되자 내부 충돌‥"법사위서 재논의"

입력 | 2026-02-24 19:23   수정 | 2026-02-25 08:27
국회 법사위에서 광주·전남 통합 특별법만 통과하고, 대구·경북 통합 특별법은 보류된 데 대해 국민의힘 내부에서 충돌이 벌어졌습니다.

24일 열린 국민의힘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주호영 의원은 ′대구·경북 통합은 국민의힘 지도부가 반대해서 통과시키지 않는다′는 추미애 법사위원장 발언을 거론하며, 당 지도부 중 반대한 사람이 있는지 밝혀달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자 송언석 원내대표가 ″주 의원께서 저를 지목한 것이라면 큰 오산이고 명예가 훼손됐다고 느낀다″며 ″민주당 측에 TK 지역 주민 의견을 듣는 절차를 넣어달라고 요청했을 뿐 반대한 적이 없다″고 맞받아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권영진 의원이 ″지금 그 말이 반대하는 취지가 아니냐″고 지적했고, 송 원내대표는 ″동의할 수 없다″며 원내대표 사의 뜻을 밝히고 의총장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논란이 확산되자 송 원내대표는 24일 저녁 SNS에 ″광역자치단체 통합이라는 중대한 국가적 과제를 두고서 이재명 대통령과 추미애 법사위원장, 박지원 의원까지 나서 야당 탓으로 전가하고, 지역갈등과 야당 내부갈등까지 부추기는 이간계를 이어가는 모습이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적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언제부터 국회 법사위에서 안건을 처리할 때 야당 의견을 경청했느냐″며 ″국민의힘은 ′제대로 된 행정통합′을 줄기차게 요구했지만, 이를 거부하고 선거용 졸속으로 통합법 논의를 급하게 이어온 것은 민주당″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국민의힘 소속 대구지역 의원들도 입장문을 내고 ′국민의힘 지도부 반대설′은 명백한 사실 왜곡이라며, 즉각 법사위에서 재논의해 본회의 상정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