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금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원내대책회의가 끝난 뒤 "대중의 인식과 안 맞는 부분이 있었다는 건 사실"이라며 "유감이든 해명이든 어느 정도 입장 표명을 해야 하지 않느냐는 시각들을 의원들이 가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이 교수는 과거 SNS를 통해 '친일은 당연하고 정상적인 것'이라고 주장했다가 극우 역사관 논란에 휩싸였고, 세월호 추모 행사를 두고 '천박함의 상징'이라고 말해 막말 논란도 제기됐습니다.
범여권도 이 교수 임명을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박찬규 조국혁신당 대변인은 "이 부위원장이 과거 자유한국당 혁신위원과 경제대전환 위원으로 활동하며 보수 진영의 전면에 섰던 인사"라며 "당시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등 주요 정책을 향해 사기라고 했고, 최저임금 인상을 두고는 정신분열증이냐고 맹비난한 바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교수 시절에는 만취 상태의 부적절한 행위로 수사기관의 조사를 받은 바 있고 카이스트는 수사 개시 직후 이 부위원장을 즉각 직위 해제했다"면서 "공직자로서 도덕적 품격 또한 자격 미달"이라고 인선 재고를 촉구했습니다.
손솔 진보당 수석대변인도 논평에서 "국민의 삶을 혐오하고 역사를 부정하는 인물을 중용하는 것이 '실용'이라는 이름으로 정당화될 수 없다"며 "편향된 경제관을 가진 인사가 규제 합리화의 키를 잡는다면 재벌의 이익만 대변하고 노동의 가치를 훼손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유튜브 캡처
논란이 커지자, 이 부위원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공직이라는 무게를 염두에 두지 않은 채 자유주의자 시각에서 오로지 나라가 바른 방향으로 가야 한다는 절박함에 매몰되어 있었다"며 "저의 정제되지 않은 표현으로 불편함이나 상처를 느끼셨던 모든 분께 이 자리를 빌려 진심으로 이해와 용서를 구한다"고 사과했습니다.
그러면서 "때로는 시각이 진영 논리를 대표하는 것처럼 이해되고 방식이 거칠거나 날카로워 논란이 되기도 했고 본의 아니게 누군가에게 상처를 드린 일도 있었음을 잘 알고 있다"며 "이제 공직자로서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낮은 자세로 경청하고 공동체의 통합과 발전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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