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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김윤미

'제2의 마두로'는 없다‥김정은의 '최정예부대' 훈련법?

'제2의 마두로'는 없다‥김정은의 '최정예부대' 훈련법?
입력 2026-03-31 17:08 | 수정 2026-03-31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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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의 마두로'는 없다‥김정은의 '최정예부대' 훈련법?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전쟁이 한 달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겉으로는 이란과 협상을 이어가는 듯하면서도, 한편에선 지상군 투입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일부 외신에 따르면 미군은 해병대와 공수부대, 특수부대 같은 정예 전력을 중심으로 제한적인 투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합니다. 대규모 전면전이 아니더라도, 정예 병력만으로 주요 거점을 장악하거나 지도부를 제거하는 작전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이 공개한 ‘최정예’…차력에 가까운 훈련

    북한에도 이런 ‘최정예 부대’가 있을까요? 물론입니다.

    최근 조선중앙TV는 메인 저녁 뉴스에서 특수부대의 훈련 장면을 공개했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등 주요 간부들이 직접 참관하는, 일종의 ‘쇼케이스’였습니다.
    '제2의 마두로'는 없다‥김정은의 '최정예부대' 훈련법?
    다만 공개된 훈련은 우리가 익히 떠올리는 현대 군의 모습과는 조금 달랐습니다.
    놀라움을 넘어 낯설고 기이한 장면들이 많았습니다.

    군인들은 공중에서 몸을 날린 뒤 반동을 이용해 그대로 벽돌을 머리로 내려찍습니다.

    도끼도, 삽날 공격도 맨몸으로 받아냅니다.

    못이 박힌 판 위에 손을 짚고 몸을 지탱한 채, 등 뒤에서 돌이 깨지는 충격을 그대로 받아내기도 합니다. 극단적인 신체 단련, 이른바 ‘차력’에 가까운 퍼포먼스입니다.
    '제2의 마두로'는 없다‥김정은의 '최정예부대' 훈련법?
    북한은 이런 훈련을 두고 “일당백 무쇠주먹, 무적의 싸움군으로 준비된 능력”이라고 선전합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도 “훈련에서 땀을 많이 흘려야 전투에서 피를 적게 흘린다”며, 이 같은 방식이 현대전에 부합하는 준비라고 강조했습니다.

    전쟁 중에 퍼포먼스‥내부 결속 메시지

    북한은 왜 이런 훈련을 지금 공개했을까요?

    북한의 조선중앙TV는 미국의 이란 공습이나 베네수엘라 마두로 정권 위기 상황을 직접 보도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민들 사이에 스마트폰 보급이 늘면서, 중국 인터넷 등을 통한 외부 정보 유입 경로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꽤 많은 주민들이 요동치는 국제 정세를 인지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제2의 마두로'는 없다‥김정은의 '최정예부대' 훈련법?
    이보다 앞서 러시아 파병 북한군의 피해 소식도 있었습니다. 내부 불안 요인을 차단할 필요성도 커졌을 겁니다.

    결국 이 영상은 “우리 군은 여전히 강하고, 지도부를 끝까지 지켜낼 수 있다”는 메시지를 대내적으로 반복 주입하려는 성격이 짙어 보입니다.

    이례적으로 여성 군인들의 특공무술 시범을 공개하고, 야간투시경과 통신용 헤드셋을 착용한 모습을 강조한 것도 ‘현대화된 군대’ 이미지를 부각하려는 연출로 해석됩니다.

    최근 김정은 위원장의 딸 주애가 직접 탱크를 몰거나 사격을 하는 모습을 공개하는 등 여성의 강인함을 부각시키려 한다는 해석도 있는데, 통일부는 "신중하게 지켜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제2의 마두로'는 없다‥김정은의 '최정예부대' 훈련법?
    다만 북한의 선전 의도가 무엇이듯 현실의 전장은 다릅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보듯, 전장을 지배하는 것은 드론과 센서, 그리고 정밀 타격 체계입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자폭 드론이 날아다니고, 적외선 열감지 장비는 밤에도 병사의 위치를 드러냅니다. ‘몸으로 버티는 전투’는 점점 설 자리를 잃고 있는 겁니다.
    '제2의 마두로'는 없다‥김정은의 '최정예부대' 훈련법?
    결국 북한이 보여주고자 하는 것은 제2의 마두로는 없다는 것, 그리고 그 정권을 지키는 힘은 여전히 '사람'이라는 점을 강조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에게 필요한 건 ‘전투력’보다도 체제를 지탱하는 ‘이미지’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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