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공개한 장동혁 대표 일행의 지난 15일 백악관 방문 사진입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밴스 부통령의 초상화 앞에 장 대표 등 방미단이 나란히 서 있습니다.
같은 일정의 또 다른 사진, 백악관 입구로 추정되는 장소에 방미단이 모여있는 모습입니다.
국민의힘은 백악관 NSC 고위 인사를 면담한 일정이라며 이 사진 두 장을 소개했는데, 정작 만났다는 고위 인사의 모습은 보이지 않습니다.
다음날인 16일, 귀국을 연기하고 국무부 차관보를 만난 일정이라며 공개한 사진.
차관보는 뒷모습만 보이고 그나마 초점도 흐릿한데, 국민의힘은 이 차관보가 누군지 밝히지 않았습니다.
선거를 코앞에 두고 8박 10일간 미국을 다녀온 결과가 이거냐는 비판이 당내에서 터져 나왔습니다.
[박정하/국민의힘 의원(출처: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거의 바람 쐬러 가듯이 갔다 온 게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당내에서는 지금 부글부글한 마음이 좀 있어요. 이 정도면 지금 이런 거 갖고 당무감사 해야 하는 거 아니에요?"
김종혁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도 SNS에 "참으로 대단하다, 트럼프와 밴스 초상화와 함께 사진 촬영, 엄청난 외교 성과"라며 "부끄러움은 왜 항상 국민 몫이냐"고 질타했습니다.
정중규 국민의힘 국책자문위원회 장애인위원장 역시 같은 사진을 올리면서 "그토록 간절히 원했던 트럼프, 밴스와 찍은 인생 샷 손에 쥐고 금의환향했다"고 비꼬았습니다.
논란에 대해 장 대표는 한미동맹 강화 등 대미외교를 위한 방문이었다며, 이 역시 지방선거를 위한 활동이었다고 반박했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대표]
"이재명 정부가 대미 외교에 있어서 계속 문제를 야기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대통령의 발언도 그렇고 정동영 장관이 일으킨 문제도 그렇습니다. 이런 경우에 야당이라도 나서서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 그것을 가지고 국민들께 평가받는 것 저는 그것이 지방선거의 한 일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장 대표는 현지에서 소통한 미 정부 고위급 인사가 누군지 묻는 질문에는 "외교 관례상 이를 공개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면서 답하지 않았습니다.
또 '미국 측 중량급 인사와 회동하지 못했다'는 여당 비판에 대해서는 "대통령과 통일부 장관이 외교적으로 사고를 치는데 미국에서 대한민국 정치인을 쉽사리 만나주려고 하겠냐"고 반문하기도 했습니다.
정치
박소희
박소희
"트럼프·밴스 그리 원하더니‥" 초상화 찍고 '금의환향'?
"트럼프·밴스 그리 원하더니‥" 초상화 찍고 '금의환향'?
입력 2026-04-20 17:25 |
수정 2026-04-20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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