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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직원 "'통계조작' 감사중 술 냄새‥회식하고 와 조롱하기도"

국토부 직원 "'통계조작' 감사중 술 냄새‥회식하고 와 조롱하기도"
입력 2026-04-21 23:19 | 수정 2026-04-22 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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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토부 직원 "'통계조작' 감사중 술 냄새‥회식하고 와 조롱하기도"

    청문회 출석한 유병호 당시 감사원 사무총장

    윤석열 정부 당시 감사원에서 문재인 정부에서 주택 관련 통계 조작이 벌어졌다는 의혹을 감사하는 과정에서, 감사원 직원이 술을 마시고 국토교통부 직원을 조사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좌명한 당시 국토부 사무관은 오늘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에서 열린 통계 조작 의혹 등에 대한 청문회에서 당시 감사하러 온 사람에게 술 냄새가 난 경우가 있었는지 묻는 서영교 위원장의 질문에 "술 냄새가 나는 경우를 봤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술을 먹고 회식 중에 돌아와 감사 대상인 국토부 직원들의 발언 내용을 노래로 만들어서 조롱하는 장면도 보았다"고 증언했습니다.

    홍승희 국토부 사무관도 새벽까지 밤샘 조사를 받은 거냐는 손솔 의원의 질문에 '당시 아이를 낳은 지 4개월밖에 안 됐고, 조사를 받을 때 잠도 제대로 자지 못했다'는 취지로 진술했습니다.

    '통계조작'을 인정한 진술에 대해서도 국토부 직원들은 압박과 강압을 받았다고 털어놨습니다.

    김영한 국토부 전 주택정책관은 "통계 조작을 인정하지 않으면 함께 일했던 직원들의 인사와 장래 문제를 망가뜨리겠다는 식으로 겁박을 한 부분이 인간적으로 힘들고 괴로웠다"며 "통계 조작을 명확하게 진술을 하라고 끊임없이 압박했고 그 압박에 견디지 못하고 무기력하게 제 진위와 다르게 쓰인 진술서에 동의하고 날인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김민태 국토부 과장도 "당시에 시장 분석이나 현장 점검과 같은 정상적인 업무조차 통계 조작의 의도를 가지고 했다는 것에 동의를 요구받았고, 그에 동의했다는 것에 대해 여전히 지금도 괴로운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청문회에 나온 유병호 당시 감사원 사무총장은 "보고 받은 바에 따르면 통계 조작 행위는 분명히 있었고, 당시 통계청장도 자연스럽지 않게 퇴임하는 등 문제가 있었다"고 반박했습니다.

    지난 2023년 윤석열 정부의 감사원은 "문재인 정부 인사들이 부동산 통계를 조작했다"며 검찰에 수사를 요청했고, 결국 문 정부 관료 11명이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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