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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대선배' 모신 한동훈‥"설마 그 정형근?" 기함

'검사 대선배' 모신 한동훈‥"설마 그 정형근?" 기함
입력 2026-05-07 17:59 | 수정 2026-05-07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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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무소속 한동훈 후보가 공안검사 출신인 정형근 전 의원을 후원회장으로 위촉하며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한 후보는 자신의 SNS를 통해 "부산 북구에서 3선 의원을 지낸 정형근 전 의원을 후원회장으로 모시기로 했다"며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이 소식을 접한 여권에서는 설마 그 정형근이냐는 반응부터 내놨습니다.

    [박상혁/더불어민주당 의원]
    "저는 정형근 씨가 그 정형근 씨일 거라고는 차마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잘 아시는 것처럼 정형근 씨는 독재정권 시절 공안검사로 이름을 날렸던 바로 그 정형근입니다."

    검사 출신인 정형근 전 의원은 안기부에서 제1차장까지 지낸 뒤 1996년 총선 부산 북·강서갑에서 당선되고 내리 3선을 지낸 인물입니다.

    [정형근/당시 한나라당 의원(2000년 2월)]
    "여러분 제가 누굽니까 제가 검사로 10년을 재직하고 서울지검에만 제가 쭉 두세 번을 있은 사람입니다. 제가 안기부 1차장까지 한 사람입니다. 누구보다도 권력의 메커니즘을 압니다."

    1980년대, 남영동 대공분실에 고문기술자 이근안이 있었다면, 고문받은 이들을 기소한 대표적인 검사가 바로 정형근이었습니다.

    그는 의원 시절에도 수시로 '색깔론'을 제기하며 김대중·노무현 정부 저격수를 자임했습니다.

    [정형근/당시 한나라당 의원(2003년 10월)]
    "특히 국내에 저는 북한과 연계된 핵심세력이 정부 내에 핵심적으로 포진하고 있다고 봅니다."

    과거 '윤석열 사단' 핵심으로 특수부 검사 출신인 한동훈 후보가 공안검사 출신인 정 전 의원을 후원회장으로 위촉한 건데, 일각에선 한 후보가 강조한 '보수 재건'이 이런 거였냐는 반문이 나옵니다.

    민주당 박상혁 의원은 "윤석열의 하수인으로 검찰 쿠데타의 주역이었던 한동훈 씨가 후원회장으로 모실만한 바로 그런 사람"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정 전 의원 이후 부산 북갑 의원을 지냈던 박민식 현 국민의힘 후보도 "화려한 미디어의 스포트라이트, 전국적 지명도, 대선주자급 체급"을 한동훈과 정형근 두 사람의 공통점으로 들며 "묘한 기분이 든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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