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가 극우 유튜버의 실시간 방송, 그것도 특정 등급의 유료 회원만 시청할 수 있는 방송에 출연한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감동란/유튜버(유튜브 '감동란TV, 지난 14일)]
"안녕하세요."
[박형준/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
"너무너무 이렇게 훌륭한 분을 많이 기다리게 해서…"
[감동란/유튜버]
"지금 방송 켠 상태인데 얼굴 바로 나와도 될까요? 아, 여러분 우리 박형준 부산시장님입니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안녕하세요.>"
'감동란'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이 유튜버는 지난해 정신건강복지법 개정안을 발의한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내 장애인 비하 파문을 일으켰던 인물입니다.
[감동란/유튜버(유튜브 '감동란TV', 2025년 11월 12일)]
"장애인이고 xx이니까 우리가 이만큼만 하는 거지, xx이… 장애 없는 남자였으면 진짜 이 xx xxx."
결국 이 유튜버는 장애인차별금지법 위반과 모욕 혐의로 경찰에 고발됐고, 함께 출연했던 박민영 국민의힘 미디어대변인도 사과했습니다.
하지만 이 유튜버는 이후 국민의힘에 입당까지 하며 '윤 어게인' 등 극우 성향의 주장을 계속해왔는데, 이 같은 채널에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가 지난 14일 직접 출연한 겁니다.
[감동란-박형준(출처: '감동란TV' 유튜브)]
"좌파들이 짜 놓은 프레임에 제발 좀 넘어가지 맙시다. <그렇지.> 정신 좀 차리고. <정신 좀 차리고.>"
앞서 박형준 후보는 극우 인사인 손현보 목사의 아들을 공동선대본부장에 영입해 비판을 받기도 했는데, 극우 유튜버 방송 출연 사실까지 알려지면서 극우행보 논란이 더 커지는 양상입니다.
양미숙 부산참여연대 사무처장은 "사회적 약자인 장애인을 비하했던 유튜버 방송에 출연한 것 자체가 사회적 약자에 대한 감수성 부족을 드러낸 것"이라며 "여전히 계엄과 내란 세력과의 관계를 끊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박 후보가 출연한 유튜브 방송은 현재는 해당 채널에서 찾아볼 수 없는 상태입니다.
박형준 후보 측 서지연 대변인은 "유튜버 측에 정중히 영상 삭제를 요청했다"며 "청년정책 홍보를 위해 박 후보의 일부 팬이 섭외를 한 것으로 파악됐는데, 세심하게 살피지 못해 불편해하셨을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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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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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훌륭한 분을‥" 극우 유튜버에 박형준 '진심'?
"너무 훌륭한 분을‥" 극우 유튜버에 박형준 '진심'?
입력 2026-05-15 15:24 |
수정 2026-05-15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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