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는 대구 시장 판세는 말 그대로 딱 붙었습니다. 김부겸 후보가 20% 포인트 우위에서 출발했지만 격차가 계속 줄어들어 지금은 '초접전' 양상이 됐습니다.


김부겸 후보, 추경호 후보 [자료사진]
조선일보가 지난 16~17일 여론조사 업체 메트릭스에 의뢰한 무선 전화면접 조사에서도 김 후보 40%, 추 후보 38%(오차범위 ±3.5%포인트)를 기록했고, 중앙일보가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7~19일 진행한 무선전화 면접조사 결과에서도 김 후보 41%, 추 후보 38%를 기록해 지지율 격차는 오차범위 (오차범위 ±3.5%포인트) 이내인 것으로 나왔습니다 (기사에서 언급된 모든 여론조사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보시면 됩니다).
■ "아버지는 김부겸, 형은 추경호"‥대구 민심은 어디에?

구자욱 선수
구자욱 선수의 아버지는 며칠 전 김부겸 후보 지지를 선언했는데, 삼성 라이온즈 팬을 자처한 김 후보는 "계 탔다"면서 구 선수의 아버지와 찍은 사진을 소셜 미디어에 올리기도 했습니다.

구자욱 선수 아버지와 김부겸 후보 [출처: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 페이스북]

추경호 후보 유세차에 오른 구자욱 선수의 형
그리고 보통 대구의 노령층은 국민의힘 후보를 지지하고, 젊은 층이 민주당 후보를 지지하는 경향과도 다른 특이한 모습이어서 관심을 모았습니다.
■ "예상대로 가고 있다‥중도층· '샤이 김부겸'에 기대한다"

어르신들께 큰절하는 김부겸 후보 (2026.5.6)
턱밑까지 쫓기고 있는 민주당의 입장은 어떨까?
보수세가 가장 강한 대구인만큼, 이미 지난 가을부터 이런 흐름이 될 것으로 충분히 예상하고 선거를 준비해 왔다고 말합니다.
민주당 대구시당 관계자는 "과거 같으면 국민의힘 후보가 치고 올라와 지금쯤 뒤집어졌을 것"이라면서 "생각했던 것보다 추경호 후보의 추격세가 가파르지 않고, 1차 피크는 친 것으로 보인다"고 최근 판세를 평가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지금같은 박빙 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흔들림 없이 기조를 유지하고 대구를 위한 경제정책 공약을 유권자들에게 잘 전달하는 것"이라면서 "힘 있는 여당 후보를 뽑아야 대구공항 이전 등 숙원사업을 해결할 수 있다고 설득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부겸 후보가 대구 선거에 나선 건 이번이 다섯 번째입니다.
민주당 관계자들은 김부겸이 나섰던 과거 어떤 선거보다 '샤이 김부겸'이 많고, 중도층 지지가 앞서고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대구의 특성상 대놓고 김부겸 지지를 말하지는 못하지만 이번만큼은 투표장에 들어가서 김부겸을 찍을 걸 기대한다는 주장인데, 과거 선거 때마다 국힘에게 '묻지마 투표'를 해왔지만 이번에는 "장동혁의 국힘이 싫어서" 김부겸을 찍겠다면서 입 다물고 투표 날만 기다리는 보수 유권자들이 상당하다는 겁니다.
반면 국민의힘 관계자들은 '대구는 그래도 국힘'이라고 말합니다.
국민의힘이 그동안 좀 마음에 안 드는 구석이 있었지만 그래도 '보수의 심장'이 국힘을 버리겠느냐, 결국 최종 선택은 국힘이 될 것이라는 기대입니다.
대구는 과연 어떤 선택을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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