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중앙통신은 국제문제평론가 김명철이 오늘 발표한 ''아시아 심장부의 단검' 발언은 미국의 패권 추구와 냉전식 사고방식의 집약적 발현이다'라는 제목의 글을 보도했습니다.
김명철은 브런슨 사령관의 발언이 "일개인의 즉흥적인 주장이 아니라 대중국 억제를 노린 지역전략실현에서 한국을 중요한 지정학적 도구로 써먹으려는 역대 미 행정부들의 전략적 시각을 그대로 반영한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미국은 냉전 종식 후 대중국 억제에 목적을 둔 아시아태평양 재균형 전략과 그를 구체화하고 확대시킨 인도태평양 전략을 제시하고 지역에서 군사적 우위를 선점하는 데 초점을 집중했다"고 했습니다.
이어 사드 배치와 연합훈련, 무인기 및 전투기 도입 등의 무력 증강, 핵잠수함 협력과 핵·재래식 전력 통합 등 한미 군사 협력 사례를 열거하고 "지역에서 미군의 '전략적 유연성'을 보장하는 한편 한국을 대중국 억제에 유용하게 써먹으려는 기도와 직결"됐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이번 발언은 조선반도와 주변 지역을 진영 대결과 신냉전의 기본 전장으로 삼아 온 미국이라는 평화 파괴의 장본인, 세계 최악의 전쟁 제국의 흉상을 직관해주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반제자주 역량에 대한 집단적 억제력을 강화하려는 미국의 기도는 주변 대국들의 안전상 우려를 유발할 것"이라며 "이를 상쇄하기 위한 협력 강화를 추동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최근 브런슨 사령관은 미국 육군 전쟁대학이 주관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중국이 중국 동부 해안에서 바라볼 때 눈에 들어오는 건 아시아의 중심에 있는 비수라 할 한국, 그리고 일종의 방패이자, 그들이 남중국해 너머로 나아가려 하는 야심을 가질 때 방어벽 같은 일본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주한미군을 대북 억제뿐만 아니라 역내 다른 지역에서 중국을 견제하는 용도로 활용하고자 하는 전략적 유연성에 대한 의지를 드러낸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는데, 주한중국대사관은 "귀하의 발언은 분명히 선을 넘었다"며 즉시 반발했습니다.
북한은 당국자 성명이나 담화 대신 개인 명의 기고문 형식의 논평을 실으면서 수위를 조절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명철의 논평은 북한 주민이 보는 노동신문에는 실리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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