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대통령과 벨기에 브뤼셀에서 안토니우 코스타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우르술라 폰 데어 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정상회담을 통해 "우리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는 전 분야에 걸쳐 꾸준히 강화되고 있고 양측 국민의 번영과 안보에 기여하고 있다"며, "우리는 지난 정상회담 이후 이뤄진 진전을 환영하며, 모든 측면에서 우리의 동반자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갈 것을 확인한다"고 밝혔습니다.
양 정상은 이와 함께 '한-EU 고위급 경제대화' 신설을 비롯해, '디지털통상협정' 서명과 '한-EU 비밀정보보호협정 협상' 개시, 'AI 협력 문건' 체결, '고위급 에너지 대화' 출범, '테러·중대범죄 대응을 위한 '승객예약자료 전송 협정 협상' 조속 발효 등에 합의했습니다.
또 한-EU 정상은 공동성명에서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를 지원하는 북한을 강력히 규탄하고, 북한의 핵·탄도미사일 프로그램 즉각 중단을 요구하며, 북한의 핵보유국 인정에 대해서도 '절대 불가' 방침을 천명한 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준수를 촉구했습니다.
우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한-EU 정상은 "침략 전쟁을 규탄한다"며 전면적 휴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우크라이나 지원 확대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특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침략전쟁 지속을 가능케 하는 제3자의 지원, 특히 북한의 지원을 규탄한다"며 "러시아와 북한이 모든 관련 활동을 즉각 중단하고 유엔헌장 및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모든 관련 결의를 준수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핵 및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해선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며, 유엔 안보리 결의에 부합하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한다"며, 최근 북한의 핵보유국 선언에 대해서도 "북한은 NPT 상 핵보유국으로 결코 인정되지 않을 것이며, 그와 관련한 어떠한 특별한 지위도 가질 수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습니다.
다만 "우리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한다"며 "우리는 남북교류 확대와 관계 정상화 및 비핵화 달성을 통해 한반도에서 평화적 공존과 공동 성장을 달성하기 위한 대한민국의 적극적 긴장 완화 및 신뢰 구축 조치를 통한 남북대화 재개 노력을 지지한다"고 했습니다.
중동 전쟁과 관련해선 "중동의 최근 상황과 국제적 파급효과를 논의했다"며 "우리는 긴장 완화와 자제를 요구하며,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항행의 자유와 안전한 통항, 민간인 및 민간 인프라 보호, 그리고 모든 이들이 유엔해양법협약(UNCLOS)에 반영된 해양법을 포함한 국제법을 전적으로 존중할 필요성을 강조한다"고 밝혔습니다.
한-EU 정상은 또 "유엔해양법협약에 따라 남중국해를 포함한 해역에서의 항행 및 상공비행의 자유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한다"며 "우리는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 유지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현상 변경을 위한 일방적 시도에 반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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