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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기자이미지 박소희

트럼프 사진에 또 '흥분'‥"尹 구해줘" 한글로 우르르

트럼프 사진에 또 '흥분'‥"尹 구해줘" 한글로 우르르
입력 2026-01-06 16:46 | 수정 2026-01-06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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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네수엘라 침공과 마두로 대통령 체포 작전이 단행된 지난 4일 백악관 공식 인스타그램.

    차에서 내려 결연한 표정으로 걸어오는 트럼프 대통령의 흑백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아래에는 FAFO라는 글자가 크게 새겨졌는데, '까불면 다친다'는 의미의 미국 속어입니다.

    그런데 해당 사진에 달린 한국어 댓글들이 눈에 띕니다.

    대부분 이재명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이 부정선거를 통해 집권했으니 바로 잡아달라는 내용입니다.

    "공산화되고 있는 대한민국을 구조해달라", "윤석열 대통령을 구해달라", 심지어 "이재명 대통령을 잡아가달라" 같은 댓글이 줄지어 달리고 있습니다.

    일부는 사진의 배경이 부산 김해공항이라는 점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김해공항 내 공군기지는 지난해 10월 APEC을 계기로 트럼프-시진핑, 미중 정상회담이 열렸던 장소인데 이를 두고 트럼프가 다음엔 한국을 겨냥하고 있다는 황당 해석을 내놓고 있는 겁니다.

    아무런 근거 없는 기대와 요청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하다가, 이내 '뒤통수를 맞았다'며 좌절하곤 하는 국내 극우세력의 행보는 전에도 계속돼왔습니다.

    [민경욱/전 국회의원(지난해 6월, 미국 워싱턴)]
    "트럼프 대통령님, 지국 동맹국들에서 일어나고 있는 선거 사기가 어떤 모습인지 아시죠? 제발 빨리 행동해주세요."

    [신혜식/유튜버(지난해 8월 한미정상회담 직후, 출처: '신의한수')]
    "트럼프가 결국 장사꾼 기질을 보이면서 이재명과 꼭 손을 잡았습니다."

    심지어 제1야당인 국민의힘 공식 논평에서도 최근 베네수엘라 사태와 관련해 비슷한 인식이 확인된 바 있습니다.

    [조용술/국민의힘 대변인(지난 4일)]
    "베네수엘라의 몰락은 결코 남의 나라 이야기가 아닙니다. 과도한 돈 풀기와 권력의 독주, 야권 탄압과 언론 압박이 일상화된다면 대한민국 역시 같은 길로 접어들 수 있습니다."

    이를 두고 여권은 물론 야권 내부에서도 지나친 공세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SBS라디오에서, "국제질서가 힘의 논리로 재편되는 과정에서 국익이 걸린 문제를 국내정치 공방의 근거로 삼는 건 옳지 않아 보인다"고 꼬집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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