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견 종료 소회 밝히는 백해룡 경정
백 경정은 오늘 오전 서울동부지검 청사에서 취재진을 만나 "백해룡을 동부지검 합수단에 끌어들여 사건 실체가 없다고 종결하려는 의도로 기획된 음모"라며 "이를 간파해 응하지 않으려 했는데 신분이 공직자이다 보니 응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실체를 확인했기 때문에 더는 동부지검에 머물 이유가 없다고 판단해 파견 해제를 요청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백 경정은 경찰청과 행정안전부, 국무조정실 등에 파견 종료 뒤에도 계속 수사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세 기관 중 경찰청은 이를 일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요청이 거부된다면 백 경정은 원 소속인 서울 강서경찰서 화곡지구대장으로 돌아가 수사가 아닌 치안 업무를 맡게 됩니다.
이와 관련해 백 경정은 "수사를 포기한다는 생각은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며 "잠깐 멈출 수 있지만 수사 기록은 백해룡팀에 있는 것이고 화곡지구대에 보관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백 경정이 입장을 밝힌 지 1시간여 뒤 동부지검은 백 경정의 수사 과정에서 피해를 본 이들이 있다며 공개적으로 사과했습니다.
동부지검은 언론 공지를 통해 "합동수사단 소속 경찰관의 법령 위반 행위로 피해를 입은 분들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백 경정의 영등포서 세관 수사 과정과 검찰 파견 기간 중 각종 법령 위반 행위에 대해 관련 법령에 따라 경찰청에 '징계 등 혐의사실'을 통보했다"고 전했습니다.
지난달 인천세관 직원은 백 경정이 자신의 가족사진 등을 외부에 유출했다며 국가인권위에 진정을 넣었습니다.
이에 대해 백 경정은 "정보 공개는 적극 공개, 전부 공개가 원칙이고 일부 또는 짜깁기 공개는 국민을 속이는 일"이라며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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