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말 업무보고 이후 이재명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워왔던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지난 2023년 윤석열 정부에서 임명된 이 사장의 임기는 6월 19일까지였는데, 임기를 약 넉 달가량 남겨두고 물러난 겁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이 사장이 사의를 표명해 25일 이임식을 열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3선 의원 출신의 이 사장은 오는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인천시장 후보 경선에 출마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이 사장은 지난해 말 국토교통부 소관 업무보고에서, '외화 불법반출' 검색 문제에 대답하다 이재명 대통령의 질책을 받았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지난해 12월 12일)]
"100달러짜리 한 묶음씩 그 책갈피에 끼어서 가져가는 게 가능하냐 그 말이잖아요. 그거 안 걸리고."
[이학재/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예. 요번에도 저희가 검색을 해 갖고요. 그래서 그것을 적발이 돼 갖고 세관으로 넘겨…"
[이재명 대통령]
"그 참 말이 기십니다. 가능하냐 안 하냐 묻는데 자꾸 옆으로 새요. 가능해요, 안 해요?"
[이학재/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예. 뭐 완벽하게 가능하진 않은 것 같습니다."
이 사장은 이후 SNS에 자신이 대통령에게 '힐난당했다'며 '관두라는 건가'라고 공세를 펼쳤습니다.
또 기자회견 등을 통해 청와대와 국토부가 인천공항 인사에 부당하게 개입하고 있다며 정부를 향해 공개적으로 날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이학재/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지난달 20일)]
"대통령실에 촉구합니다. 불법 부당한 지시로 실무자들을 괴롭히지 말고 차라리 사장인 저를 해임하길 바랍니다."
국토부는 최근 인천공항의 주차 서비스 개편과 관련해 감사를 진행했고, 이 사장이 인사권을 남용해 일부 부서장의 직위를 박탈했다는 직원들의 고소도 이뤄져 경찰이 수사에 나선 상태입니다.
사회
박소희
박소희
인천공항 이학재 돌연 사표‥다음 행보는 '시장 출마'?
인천공항 이학재 돌연 사표‥다음 행보는 '시장 출마'?
입력 2026-02-23 15:54 |
수정 2026-02-23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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