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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가 뭘 숨기는 거지?" 보이스피싱 수거책 붙잡은 식당 주인

"할머니가 뭘 숨기는 거지?" 보이스피싱 수거책 붙잡은 식당 주인
입력 2026-02-25 10:46 | 수정 2026-02-25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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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할머니가 뭘 숨기는 거지?" 보이스피싱 수거책 붙잡은 식당 주인
    에어컨 실외기 아래 몰래 둔 현금 다발을 수상하게 여긴 식당 주인의 기지로 보이스피싱 조직원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기북부경찰청에 따르면, 경기 양주시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황 모 씨는 지난해 12월 30일 주차장 실시간 CCTV를 보던 중 수상한 장면을 목격했습니다.

    한 80대 여성이 주차장 한켠에 있는 에어컨 실외기에 다가가 검은색 비닐봉지를 주변에 숨긴 뒤 떠났던 겁니다.

    이를 미심쩍게 여긴 황 씨가 직접 나가 봉지를 열어보자 안에는 현금 1천 4백여만 원이 담겨 있었습니다.

    보이스피싱 범행을 직감한 황 씨는 112에 신고한 뒤 현장을 계속 주시했고, 잠시 뒤 한 남성이 택시를 타고 나타나 에어컨 실외기 주변을 서성거리는 모습을 확인했습니다.
    "할머니가 뭘 숨기는 거지?" 보이스피싱 수거책 붙잡은 식당 주인
    현금 수거를 담당한 보이스피싱 조직원을 의심한 황 씨는 때마침 식당을 찾은 단골손님과 군인들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이들과 힘을 합쳐 수거책을 붙잡았습니다.

    경찰에 체포된 해당 남성은 실제로 보이스피싱 조직의 현금 수거책으로 드러났습니다.

    황 씨는 "피해자인 할머니의 돈을 찾아드리게 돼서 마음이 많이 기쁘다"며 "그런 상황이 또 닥친다면 다시 용기를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경기 양주경찰서는 황 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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