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들은 지난 2020년 3월 시흥 정왕동 자택에서 세 살배기 딸을 살해하고 시신을 안산에 있는 야산에 버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친모는 경찰 조사에서 "이불을 갖고 딸과 장난치던 중 딸이 울기 시작했고, 울음이 그친 뒤 이불을 걷었는데 의식이 없는 것 같아 충동적으로 딸의 목을 졸랐다"며 혐의를 인정하는 취지로 진술했습니다.
범행 동기에 대해선 "친부와 헤어진 뒤 딸을 혼자 키우기 힘들었고 내 인생에 짐이 되는 것 같았다"며 "결혼생활이 순탄치 않았던 데 대한 원망도 있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살해된 딸의 시신은 며칠 동안 집에 방치됐는데 당시 남자친구가 시신을 안산 단원구에 있는 야산에 유기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범행을 숨겨온 친모는 딸이 초등학교에 입학할 시기가 되자 남자친구의 조카를 딸로 속여 학교에 데려가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범행 6년 만인 지난 16일 아이가 등교하지 않는다는 학교 측 신고를 받고 두 사람을 긴급체포했고, 이틀 뒤 피해 아동의 시신을 수습했습니다.
경찰은 친모에 대한 신상정보공개 심의위원회를 열었지만, '2차 피해가 우려된다'는 유족의 반대 의견을 고려해 미공개 결정을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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