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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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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선 "오세훈, 명태균에 '이기는 여론조사' 부탁"‥법정서 증언

김영선 "오세훈, 명태균에 '이기는 여론조사' 부탁"‥법정서 증언
입력 2026-04-01 16:12 | 수정 2026-04-01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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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선 "오세훈, 명태균에 '이기는 여론조사' 부탁"‥법정서 증언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1일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여론조사 대납 의혹 사건 1심 속행 공판에 증인신문을 위해 출석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2021년 보궐선거를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이기는 여론조사'를 부탁했다는 김영선 전 의원의 법정 증언이 나왔습니다.

    오늘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오 시장 등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사건 공판에 증인으로 나온 김 전 의원은 지난 2021년 1월 20일 명 씨와 함께 오 시장의 사무실을 찾아가 만난 뒤 식사를 함께 했다며 이같이 증언했습니다.

    당시 나눈 대화 내용을 묻는 '김건희 국정농단' 특검 측 질문에 김 전 의원은 "명 씨가 직전 해 총선에서 벌어진 오 시장과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 간 대결에 대해 분석하는데, 오 시장이 '이기는 여론조사만 나오면 된다'고 했다"고 답했습니다.

    또, "이후 식당에서도 명 씨가 부동산 문제 등에 관해 얘기하는 데 오 시장이 '이기는 여론조사만 나오면 끝난다'고 했다"며 해당 발언을 듣고 "'그건 누구나 그렇지, 자기만 그런가'라고 생각했다"고 증언했습니다.

    이 밖에도 특검 측이 "오 시장이 명 씨에게 '큰일을 하는데 서울에 거처가 있냐, 멘토가 돼 달라, 시장이 되면 아파트를 사주겠다'고 한 게 맞느냐"고 묻자 김 전 의원은 "'멘토' 얘기까지는 정확하게 있었고, '서울에 집 있으셔야지"라고도 했다"며 "다만 아파트를 사주겠다는 얘기는 안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오 시장 측은 김 전 의원이 검찰 조사를 받을 때 명 씨와 말을 맞춰 허위 진술을 했을 가능성을 지적했습니다.

    오 시장 측 변호인은 "창원지검에서 증인이 명 씨와 다른 진술을 하자 조사가 중단됐다가 재개됐는데, 검사가 일시와 장소가 명 씨 진술과 다르다고 하자 명 씨가 있는 조사실로 가 1시간 정도 이야기를 들은 뒤 말을 번복하지 않았냐"며 "기억을 못하면 그렇게 끝나야 하는 것 아니냐, 없던 기억을 명 씨 주장에 맞춘 것 아니냐"고 김 전 의원을 추궁했습니다.

    김 전 의원은 오 시장과 만난 일시 등 세부 내용이 기억나지 않아 명 씨에게 물어본 게 맞다고 인정하면서도, 명 씨 주장에 맞게 말을 맞춰 허위 진술을 한 것은 아니라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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