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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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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마약왕' 박왕열, 허세도 왕‥"나중에 JTBC 사서 개편하겠다"

[단독] '마약왕' 박왕열, 허세도 왕‥"나중에 JTBC 사서 개편하겠다"
입력 2026-04-02 11:17 | 수정 2026-04-02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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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독] '마약왕' 박왕열, 허세도 왕‥"나중에 JTBC 사서 개편하겠다"
    필리핀에서 압송돼 구속된 '텔레그램 마약왕' 박왕열이 과거 자신을 취재했던 언론사를 향해 노골적인 적대감을 드러내고 자신의 마약 유통 범죄를 정당화하는 각종 궤변을 늘어놓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MBC는 박왕열의 지시로 국내에서 마약 수거책을 활동한 공범 최 모 씨의 1심 판결문을 입수했습니다.

    판결문을 보면, 박 씨는 2024년 7월 자신이 수감돼 있던 필리핀 교도소에 면회를 왔던 최 씨와 텔레그램 대화를 주고받으며 "JTBC가 내 인터뷰를 왜곡했다, 나중에 JTBC를 사서 개편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JTBC는 2023년 필리핀 교도소 인터뷰를 통해 박왕열이 호화 수감 생활을 하고 있으며 국내 마약 조직에 공급자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보도했습니다.

    박왕열은 지난달 25일 강제 송환 당시 인천공항 입국장에서도 JTBC 취재진을 향해 손가락질하며 "넌 남자도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습니다.

    박왕열은 또 공범 최 씨에게 "약이 뭔지도 모르고 처음 팔았는데, 수십 년 동안 한 사람들을 다 제치고 그 바닥 일등을 해서 유명해졌다"며 자신의 범죄를 과시했습니다.

    이어 "돈 버는 방법을 알려주겠다"면서 "자신은 자식에게 살인자 아버지, '뽕쟁이' 아버지가 아니라 부끄럽지 않은 아버지임을 알려주기 위해 큰 돈을 벌었다"는 주장까지 펼쳤습니다.

    박왕열은 마약 유통 지시 대부분을 텔레그램으로 전했는데, 이미 알려져 있는 '전세계'뿐 아니라 '선데이', '찐오빠' 등 아이디 4개를 돌려가며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친구의 노모를 마약 유통 운반책으로 활용했고 지적 장애인에게 2백만 원을 준 뒤 이른바 '지게꾼'으로 포섭해 필로폰을 국내로 대량 반입하게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텔래그램 아이디 여러 개를 이용해 '1인 다역'을 하며 점조직 형태로 공범들을 지휘하고 약자들까지 끌어들인 것으로 보입니다.

    박왕열은 지난달 27일 시가 30억 원 상당의 마약을 국내에 유통한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경찰은 이르면 이번 주 박왕열을 검찰에 보낼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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