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경찰, 숨진 아동 과거 학대 흔적에도 부모 말 믿고 '불송치'](http://image.imnews.imbc.com/news/2026/society/article/__icsFiles/afieldfile/2026/04/16/joo260416_10.jpg)
학대 의심 부모 [자료사진]
경기북부경찰청은 지난해 12월 의료진으로부터 피해 아동에 대한 학대 의심 신고를 접수한 뒤 수사 끝에 아동학대 정황이 확인되지 않는다며 지난달 20일 검찰에 혐의가 없다는 의견을 냈습니다.
당시 경찰은 피해 아동의 귀와 고막 등에서 발견된 출혈 흔적 등 상처를 조사하다 "귀를 파다 다쳤다"는 부모의 진술을 그대로 인정한 것으로 MBC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아이 몸에 난 다른 상처들에 대해서도 어린이집이나 집에서 놀다 다친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당시 학대 의심 신고를 한 의료진은 MBC와의 통화에서 "이마부터 볼까지 멍이 들어 있었고, 양쪽 고막에 피가 앉아 있어서 따귀를 맞은 게 의심된다"고 했지만, 경찰은 단순 상처로 판단한 겁니다.
다만 경찰은 "당시 다른 의료진 소견도 참고한 결과 학대 행위로 볼 객관적 정황이 없었다"며 "지자체의 담당 부서로부터도 '학대 정황을 확인할 수 없다'는 회신을 받았다"고 했습니다.
지난 9일 양주시에 있는 한 아파트에서 아동학대로 의심되는 사건이 벌어졌고, 피해 아동은 뇌수술을 받고 치료를 받던 중 그제 밤 11시 반쯤 숨졌습니다.
경찰은 오늘 피해아동에 대한 부검을 진행한 뒤 부검결과 등을 토대로 구속수사를 받고 있는 친부에 대해 아동학대살해 등으로 혐의를 변경할지 검토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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