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북부경찰청은 이달 초부터 고 김 감독 상해치사 사건의 초기 수사를 맡은 구리경찰서 형사과 직원들과 최초 신고를 받고 출동한 현장 경찰관 등 10여 명에 대해 감찰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감찰 대상자들을 차례로 부르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퇴직한 직원도 불러 수사 초기 현장 조치 등에 문제는 없었는지 처리 과정 전반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김 감독은 지난해 10월 경기 구리시에 있는 한 식당에서 발달장애가 있는 아들과 식사하던 중 다른 테이블 일행과 소음 문제 등으로 시비가 붙었고, 집단 폭행을 당해 병원에 옮겨졌지만 뇌사 판정을 받은 뒤 숨졌습니다.
경찰은 수사 초기 김 감독을 폭행한 혐의로 30대 남성 이 모 씨 1명을 입건하고, '김 감독이 식기를 먼저 집어들었다'는 식당 종업원 진술을 토대로 쌍방 폭행으로 판단했습니다.
당시 경찰은 이 씨 일행인 임 모 씨가 김 감독 목을 조르며 끌고 가는 CCTV 장면을 확인하고도 "싸움을 말렸다"는 주장을 받아들여 입건하지 않았다가 유족 항의를 받고 난 뒤에야 임 씨를 추가 입건했습니다.
이 씨 등 2명은 경찰의 구속영장이 법원에서 기각돼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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