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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급여 뒤에 숨은 프로포폴‥'실제 취급' 성형외과 수, '급여'의 10배

비급여 뒤에 숨은 프로포폴‥'실제 취급' 성형외과 수, '급여'의 10배
입력 2026-04-25 18:17 | 수정 2026-04-25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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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급여 뒤에 숨은 프로포폴‥'실제 취급' 성형외과 수, '급여'의 10배
    프로포폴을 건강보험 급여로 청구한 성형외과의원 수가 실제 취급 이력이 있는 의원 수의 10분의 1 이하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MBC가 조국혁신당 김선민 의원실을 통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프로포폴 성분 의약품 청구 이력이 있는 성형외과 의원 수'는 2025년 기준 전체 1,227곳 가운데 86곳(7%)에 불과했습니다.

    이에 심평원에 등록된 성형외과의원 1,227곳의 명단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해 '프로포폴 취급 이력'이 있는 의원 수를 추가로 확인한 결과, 2023년 775곳, 2024년 817곳, 2025년 882곳으로 나타났습니다.

    비급여, 즉 필수 의료가 아닌 미용 등의 목적으로 프로포폴을 사용한 의원이 급여로 청구한 의원 수에 비해 2025년 기준 10배 이상이라는 뜻입니다.

    프로포폴 사용량 자체도 증가했습니다.

    비급여를 포함한 프로포폴 처방 환자 수는 지난 2023년 353,563명에서 2025년 443,378명으로 약 25.4% 증가했고, 같은 기간 처방 건수는 401,845건에서 503,435건으로 약 25.3%, 처방량은 952,424개에서 1,171,204개로 약 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프로포폴을 건강보험 급여로 청구한 사용량은 2025년 기준 21,486건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성형외과의원의 규모를 가늠할 수 있는 프로포폴 '처방 의사 수'로 따져보면, 4인 미만 의원은 2023년 775곳 중 693곳(89.4%), 2024년 817곳 중 721곳(88.2%), 2025년 882곳 중 780곳(88.4%)으로 집계됐습니다.

    처방 의사 수 4인 미만 의원의 프로포폴 처방량은 2023년 589,976개(전체 952,424개의 61.9%), 2024년 585,609개(전체 1,032,339개의 56.7%), 2025년 687,908개(전체 1,171,204개의 58.7%)로 해마다 전체 처방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프로포폴은 지난 2011년 향정신성 의약품(마약류 라목)으로 지정돼 식약처가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NIMS)을 통해 유통 전 과정을 관리합니다.

    하지만 의사 4인 미만 소규모 의원은 마약류관리자 지정 의무가 없어 프로포폴을 사용하는 사람과 이를 감시하는 사람이 분리되지 않는 구조로, 이들이 허위·누락 보고를 하거나 사용 내역을 조작해 빼돌릴 경우 별도의 수사 없이는 사실상 추적이 불가능합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을 지낸 조국혁신당 김선민 의원은 "비급여가 많기 때문에 건강보험시스템에서 특단의 조치를 마련하지 않으면 프로포폴 사용을 추적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며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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