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 전 본부장은 오늘 자정을 넘긴 시각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출소한 뒤 취재진 앞에 서 "성남에서 당시 분명히 부조리가 있었고 시장도 알았다"며, "대장동 사업은 이재명 대통령이 굉장히 관심을 갖던 분야였기 때문에 몰랐다는 건 무능하다는 걸 자처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최근 남욱 변호사가 재판에서 진술을 번복한 것과 관련해서는 "권력이 무서워서 거짓말로 돌아선 것"이라며 "녹취 자료를 통해 과거에 남욱이 어떤 말을 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앞서 대장동 수사팀은 어제 남 변호사가 재판에서 정진상 전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 등에 대한 진술을 번복한 것과 관련해 유 전 본부장과 남 변호사 간의 녹취 녹음 파일을 추가 증거로 제출했습니다.
검찰이 제출한 파일은 2023년 4월 10일 통화 녹음본으로, 남 변호사가 검찰 수사 당시 '유 전 본부장에게 2013년 4월에서 8월 건넨 돈은 정 전 실장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에게 전달될 것으로 알았다'라고 먼저 진술했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남 변호사는 2022년 11월 자신의 대장동 사건 법정에서 비슷한 내용을 증언했다가 작년 9월 정 전 실장 재판에선 "당시엔 전혀 몰랐던 내용이고 2021년도에 수사를 다시 받으면서 검사들에게 전해 들은 내용"이라고 진술을 바꾼 바 있습니다.
한편 유 전 본부장에 앞서 구치소를 나선 김만배 씨는 "법정에서 계속 얘기했듯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며 "향후 재판에서 성실하게 팩트에 기반해 얘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이 1심 판결 중 일부 무죄 부분에 대해 항소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어차피 저희가 승소했던 사안"이라며 "그것이 이슈였다고 하는데 억울하지 않나 싶다"고 했습니다.
김 씨 다음으로 출소한 남욱 변호사는 진술 번복 관련 입장을 묻는 말에 "정리해서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을 아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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