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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기자이미지 백승우

질병청 "한타바이러스 국내 위험 작아‥남미 여행 시 주의"

질병청 "한타바이러스 국내 위험 작아‥남미 여행 시 주의"
입력 2026-05-08 17:31 | 수정 2026-05-08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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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병청 "한타바이러스 국내 위험 작아‥남미 여행 시 주의"

    케이프베르데의 프라이아 항구에서 한타바이러스 의심 환자를 이송하는 모습

    최근 대서양을 항해 중이던 크루즈에서 한타바이러스 집단 감염이 발생한 가운데 질병관리청이 국내 감염 위험도는 낮다고 강조했습니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오늘 “국내에는 한타바이러스 심폐증후군을 매개하는 설치류가 서식하지 않고, 해외 유입 사례도 보고된 바 없어 공중보건학적 위험도는 낮음으로 평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질병청에 따르면 최근 남대서양을 항해하던 네덜란드 국적 크루즈선에서 한타바이러스의 일종인 안데스 바이러스에 따른 호흡기 질환이 보고됐습니다.

    현재까지 확인된 감염자는 총 8명으로, 이 가운데 3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지난 5일 신속 위험평가를 통해 이 감염병의 크루즈선 관련 위험도는 '중간'으로, 전 세계적으로는 '낮음' 수준으로 평가했습니다.

    한타바이러스는 쥐 등 설치류가 옮기는 바이러스로, 감염된 설치류의 소변이나 분변, 타액 등에 오염된 에어로졸이나 환경에 접촉해 감염될 수 있습니다.

    출발점은 한국으로, 지난 1976년 경기도 동두천 한탄강 유역에서 채집한 등줄쥐의 폐 조직에서 유행성 출혈열의 원인바이러스가 세계 최초로 규명됐고, 발견장소의 이름을 따 한탄바이러스로 이름 붙여졌습니다.

    이후 한탄바이러스에서 기원한 한타바이러스는 관련 바이러스군 전체를 지칭하는 학술용어가 됐습니다.

    한타바이러스 심폐증후군은 남미 지역에서 주로 발생하며, 감염 초기 발열, 근육통, 두통, 오한 등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보이다가 급격한 호흡 곤란, 폐부종, 심장 기능 저하로 이어집니다.

    치명률은 20∼35% 수준으로 높고, 현재 승인된 효과적인 항바이러스제나 백신이 없어 보존적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임 청장은 "해외 감염병 발생 동향을 계속 살피고 있다"며 "아르헨티나, 칠레 등 남미 지역 여행을 계획 중이거나 여행 중인 경우 설치류와의 접촉을 피하고, 쥐 배설물 등이 있을 만한 폐쇄된 공간 방문을 자제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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