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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기자이미지 이정숙

은행 대표번호로 보이스피싱‥"통신사 직원이 번호 조작 도와"

은행 대표번호로 보이스피싱‥"통신사 직원이 번호 조작 도와"
입력 2026-05-14 12:06 | 수정 2026-05-14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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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행 대표번호로 보이스피싱‥"통신사 직원이 번호 조작 도와"
    금융기관 대표번호를 도용해 미끼 문자 등을 뿌린 뒤 연락을 해온 피해자들로부터 총 180억 원을 뜯어낸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서울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는 보이스피싱 조직의 의뢰로 발신번호를 조작하고 통신망을 제공한 통신사 직원과 인터넷 문자 발송업체 대표 등 39명을 붙잡아 5명을 구속했습니다.

    해당 통신사 직원은 750만 원을 받고, 자신이 일하던 통신사의 통신망 접속 권한과 계정 정보 등을 피싱 조직에 제공했습니다.

    이를 넘겨받은 피싱 조직원들은 원격으로 통신망에 접속해 '070', '02'로 시작하는 일반번호가 아닌 금융기관 대표번호로 발신번호를 조작해 대출 등 광고를 대량 발송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2024년 1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약 18만 건의 금융기관 사칭 광고를 발송해 피해자 41명으로부터 94억 원을 갈취한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확인됐습니다.

    피싱 조직은 또다른 문자 발송 업체 18곳을 통해 지난해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미끼 문자 5억 8천만여 건을 보내 피해자 42명으로부터 약 86억 원의 돈을 추가로 뜯어냈습니다.

    피해자들은 "법정 최고금리가 낮아졌다", "카드 발급이 완료됐다"는 등의 연락을 받고, 실제 금융기관에서 전화가 온 것으로 착각해 돈을 뜯긴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통신사 관리자가 피싱 조직에 포섭돼 금융기관 대표번호를 통한 신종 보이스피싱 범행에 가담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취득한 범죄수익 89억 원에 대해 신청한 기소 전 추징보전이 법원에서 전액 인용결정됐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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