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서울중앙지법 형사22부 심리로 열린 장호진 전 외교부 차관의 호주대사 도피 의혹 재판에 증인으로 나온 이원모 전 비서관은 "당시 (VIP 격노설을) 정치 공세로 받아들였고, 그 정도 사안으로 (인선이) 안 된다고 하면 저희 정부 때 인사는 아무것도 못 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채 상병 수사외압 의혹 관련해 "아침에 뉴스 틀어놓으면 하는 일이 뉴스 끄는 일이었다"며 "지금 딱 하나만 놓고 보면 중요해 보이지만 이게 일상이었고, 이종섭이 불쌍하다고 느꼈다"고 말했습니다.
호주대사 도피 사건 관련 윤석열 전 대통령, 조태용 전 국가안보실장,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심우정 전 검찰총장, 이시원 전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 등도 함께 재판에 넘겨졌는데, 재판부는 이들에 대해 분리 변론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재판부는 이 전 비서관의 답변 도중 "그 답변은 듣지 않겠다"며 "이 사건에 대한 증인 의견을 들으려고 하는 게 아니다"고 했습니다.
재판부는 "2023년 11월에 있었던 일만 기억해서 말하면 된다"며 "증인이 대통령실에서 근무하면서 어떤 생각을 가졌는지는 궁금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이 전 비서관은 특검 측이 "뻔히 어떤 질문을 하는지 아는데, 제가 반박하지 못하느냐"며 "제 가족도 지금까지 수사받고 다 망가졌다"며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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