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산군별 투자 비중을 미리 정해두고 운용합니다.
주가가 오르면 비중이 커진 자산을 일부 팔고, 반대로 떨어진 자산은 사들이는 방식입니다.
이른바 '리밸런싱'입니다.
올해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목표 비중은 14.4%. 하지만 코스피 급등으로 국내 주식 비중이 빠르게 커지자, 국민연금은 지난 1월 목표치를 14.9%로 높이고 리밸런싱도 한 차례 유예했습니다.
전략적·전술적 자산배분 범위를 적용한 최대 허용치도 19.9%입니다.
문제는 이후에도 증시 상승세가 이어졌다는 점입니다.
지난 2월 말 기준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평가액은 395조 1천억 원으로, 비중은 이미 24.5%까지 치솟았습니다.
최근 코스피 상승분까지 반영하면 국내 주식 비중은 현재 20%대 후반, 평가액은 500조 원대까지 불어났을 것이라는 시장 추산도 있습니다.
국민연금은 국내 증시 최대 기관 투자자로, 삼성전자 지분 7.8%, SK하이닉스 지분 8.1%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두 종목 평가액만 153조 원이 넘습니다.
시장에서는 원칙대로 비중을 맞추려면 많게는 150조 원 넘는 국내 주식을 팔아야 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하지만 실제 대규모 매도가 시작되면 증시 상승세에 충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습니다.
반대로 리밸런싱을 또 미루거나 국내 주식 목표 비중을 높이면, 운용 원칙이 흔들릴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는 오늘 오후 회의를 열고 국내 주식 목표 비중 조정과 리밸런싱 유예 연장 여부 등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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