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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기자이미지 박솔잎

[단독] "열차 운행 지장없다" 시공사 '허위 보고' 녹취록 입수

[단독] "열차 운행 지장없다" 시공사 '허위 보고' 녹취록 입수
입력 2026-05-29 20:58 | 수정 2026-05-2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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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독] "열차 운행 지장없다" 시공사 '허위 보고' 녹취록 입수
    서소문 고가 붕괴 당일 새벽, 시공사가 철거 작업 도중 이상 징후를 발견하고도 서울역 측에 이를 알리지 않은 채 "열차 운행에 지장이 없다"고 보고한 녹취록을 MBC가 입수했습니다.

    MBC는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실을 통해 붕괴 사고가 발생하기 직전인 지난 26일 새벽, 시공사인 흥화건설과 서울역 관계자 사이에 이뤄진 무전 녹취록을 확보했습니다.

    해당 녹취록을 보면, 흥화 관계자는 당일 새벽 1시 27분 서울역을 무전으로 호출한 뒤 '대기하고 있다'고 알립니다.

    이후 1시 반쯤 고가 철거 작업이 시작됐는데, 한 시간 뒤인 새벽 2시 반 상판을 자르던 중 가장자리 일부가 내려앉아 2.9cm의 단차가 발생했습니다.

    붕괴 징후가 나타나 흥화 측은 철거 작업을 즉시 중단했지만 정작 서울역에는 한동안 아무런 연락을 취하지 않았습니다.

    흥화 측이 서울역에 다시 무전으로 연락한 시각은 당초 승인받은 작업 시간이 끝나기 5분 전인 새벽 4시 25분이었습니다.

    이때 흥화 측은 무전에서 "서소문 흥화 작업 종료했습니다"라며 "작업자 모두 철수했고, 열차 운행에 지장 없습니다"라고 말합니다.

    서울역 측이 '열차 운행엔 지장 없는 거냐'며 확인차 물어보자, 흥화 측은 "네, 열차 운행에 지장 없습니다"라고 같은 대답을 반복합니다.

    단차 발생 사실을 숨긴 채 '열차 운행에 지장 없다'는 시공사의 보고에 따라, 고가 아래 철로에는 붕괴 사고 1분 전까지 KTX와 전동열차, 화물열차 등 모두 166대가 지나갔습니다.

    이같은 시공사의 허위 보고와 관련해 서울시는 "관련 경위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자료제공 :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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