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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기자이미지 고은상

'저 사람 혹시?' 차 돌렸다‥그렇게 안 보이던 분이

'저 사람 혹시?' 차 돌렸다‥그렇게 안 보이던 분이
입력 2026-05-30 09:25 | 수정 2026-05-30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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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군포시의 한 초등학교 앞, 경차 한 대가 잠시 멈칫하더니 급히 유턴을 합니다.

    비상 깜빡이를 켜고 어린이보호구역 인도 쪽으로 차를 바짝 붙입니다.

    조수석 쪽 창문이 스르르 내려가자 행인도 이 차량을 살펴봅니다.

    멈춰선 차에서 운전자가 내리더니 행인 쪽으로 다가갑니다.

    [박재석 경위/군포경찰서 금정파출소]
    "박재석 경위라고 합니다. 경찰관이잖아요. 경찰관이니까 사명감을 갖고."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지난달 29일 경기도 군포시의 주택가.

    한 노인이 힘겹게 발걸음을 뗍니다.

    지쳤는지 순간 벽을 짚던 노인은 곧바로 옆에 주저앉습니다.

    하지만 쉬는 것도 잠시, 뭔가에 이끌리듯 다시 일어섭니다.

    4시간 가까이 거리를 헤매던 95살의 치매 어르신이었습니다.

    가족들의 신고를 받고 찾아나선 경찰.

    실종수사팀이 관제센터 CCTV를 뒤져 노인을 찾아내 수색 중인 경찰관들에게 알렸습니다.

    그런데 정작 노인을 찾아낸 건 육아를 위해 1시간 먼저 퇴근했던 다른 경찰관이었습니다.

    [박재석 경위/군포경찰서 금정파출소]
    "제가 이제 퇴근할 때까지 이제 발견을 못 해 가지고요. 무겁고 좀 미안한 마음으로 퇴근을 했는데…"

    실종 노인에 대한 인상착의를 떠올리며 퇴근한 박 경위는 평소 가던 길이 아닌 실종자의 동선 쪽으로 돌아갔습니다.

    [박재석 경위/군포경찰서 금정파출소]
    "평소에 다니던 길 말고 반대 방향으로 가긴 했는데 인도 쪽을 살피면서 갔거든요. 딱 옆에 걸어가시더라고요."

    가족들은 "처음 겪는 일이어서 가족 모두 어찌할 방법을 몰라 발만 동동 구르고 있었는데 경찰이 신속하게 아버지를 찾아 주셨고 구급차까지 불러 건강 상태까지 확인했다"며 거듭 감사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영상제공: 경기남부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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