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 제공]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는 동남아 국가 출신 여성을 흉기로 폭행한 한국인 남편을 엄벌해 달라는 시민 탄원서 1천5백 장을 지난달 29일 법원에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센터는 "한국인 남편은 올해 초 집에 있던 흉기로 여성의 머리를 집중적으로 가격하고 흉기가 부러지자 다른 흉기를 가져와 폭행을 이어갔다"고 했습니다.
폭행을 막으려던 여성은 손가락뼈가 부러진 채 중환자실에 입원해 현재까지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성은 당시 "죽을 수도 있겠다"고 느낄 정도로 극심한 공포에 시달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센터는 이번 사건은 결혼이주여성이 배우자에게 체류 자격·생활을 의존할 수밖에 없는 구조 속에서 발생한 중대한 폭력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실제 여성은 배우자 협조 없이 외국인 등록 신청이 어려워 현재 치료에도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탄원서 제출에 동참한 시민들은 "피고인의 반복적인 폭력 성향 속에서 발생한 중대범죄인데도 가해자는 피해자에게 책임을 돌리며 선처를 호소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사건의 중대성과 피해자의 절박한 상황, 피고인의 반성 없는 태도 등을 깊이 고려해 가해자에게 엄중한 처벌을 내려달라"고 재판부에 호소했습니다.
수원지법 성남지원은 6월 중 남편에 대한 1심 선고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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