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정숙
합법적인 대출업체로 위장해 피해자들에게 돈을 빌려준 뒤 최고 4만%가 넘는 이자를 뜯어낸 불법사금융 조직원들이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서울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는 2022년 4월부터 3년 동안 피해자 46명에게 3억 원을 빌려주고, 2억 원의 이자를 챙긴 혐의로 조직원 9명을 붙잡아 이중 3명을 구속했습니다.
평균 이자율은 연 2천4백%에 달했는데, 25만 원을 빌려주고 다음 날 55만 원을 갚게 해 연이율 4만 3천8백%에 해당하는 이자를 뜯어낸 사례도 확인됐습니다.
대출 기한 2주 안에 갚지 못하면 ′하루 연장비′도 5만 원씩 부과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대출 중개 플랫폼에 합법 대부업체로 위장해 대출 광고를 한 뒤, 대출이 필요해 연락한 사람들의 전화를 받지 않고 연락처만 수집해 불법 사금융 업체로 유인했습니다.
이들은 30만 원에서 150만 원을 대출해주면서 채무자가 자필 차용증을 들고 찍은 ′셀카′와 가족과 지인 10명의 연락처를 담보 명목으로 받아 피해자들을 협박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피해자들은 대부분 일용직 노동자나 제도권 금융을 이용하기 어려운 금융소외계층이었습니다.
경찰은 이들의 범죄 수익금 전액을 기소 전 추징보전 조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