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세계
기자이미지 서유정

호주서 시드니 유대인 테러 추모일에도 총격사건‥3명 사망

호주서 시드니 유대인 테러 추모일에도 총격사건‥3명 사망
입력 2026-01-22 20:48 | 수정 2026-01-22 20:48
재생목록
    호주서 시드니 유대인 테러 추모일에도 총격사건‥3명 사망
    호주에서 시드니 총격 테러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행사가 열린 날, 또다시 총격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22일 오후, 호주 남동부 뉴사우스웨일스주 레이크 카젤리고 마을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여성 2명과 남성 1명 등 모두 3명이 숨졌습니다.

    또 다른 남성 1명도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입니다.

    피해자들은 남녀 커플 두 쌍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 언론은 총격범 1명이 장총을 소지한 채 마을 인근에 숨어 있는 것으로 보이며, 이번 사건이 가정 폭력과 관련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습니다.

    경찰은 범인이 차량으로 도주했을 가능성에 대비해 중무장한 병력을 현장 일대에 투입하고 수색에 나섰습니다.

    소셜미디어를 통해서는 주민들에게 외출을 자제하고 실내에 머물러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지난달 14일, 시드니 유대인 축제에서 15명이 숨진 총격 테러 이후 한 달여 만에 또다시 발생한 총격 사건입니다.

    현지에서 총기 범죄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호주 의회는 이틀 전 총기 규제를 강화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새 법안은 총기 소지를 호주 시민으로 제한하고, 허가 과정에서 정보기관 ASIO의 정보를 활용해 신원 조회를 강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또 정부가 민간 소유 총기 수십만 정을 매입해 폐기하는 방안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현재 호주 내 총기 수는 약 411만 정으로 사상 최대 수준이며, 이 가운데 110만 정이 시드니가 속한 뉴사우스웨일스주에 집중돼 있습니다.

    호주 정부는 1996년 남부 태즈메이니아주 포트아서 총기 난사 사건 이후 총기 약 64만 정을 사들여 폐기한 것과 비슷한 전국 총기 매입 프로그램을 다시 실시할 계획입니다.

    한편 이날 저녁 7시 1분, 전국에서 수백만 명이 1분간 묵념하며 시드니 총격 테러 희생자들을 기렸습니다.

    시드니 오페라하우스에서는 '빛이 이길 것이다'라는 주제로 추모식이 열렸고, 이 자리에 참석한 앤서니 앨버니지 총리는 "여러분은 빛과 자유의 축제를 기념하기 위해 왔지만 증오의 폭력에 직면했다"며 "이 악으로부터 여러분의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켜드리지 못해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호주 정부는 고위급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총격 테러 대응과 반유대주의를 막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했는지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