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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박소희

믿었던 텍사스서 '대참패'‥트럼프 역풍? '공화당 패닉'

믿었던 텍사스서 '대참패'‥트럼프 역풍? '공화당 패닉'
입력 2026-02-02 13:44 | 수정 2026-02-02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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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공화당의 텃밭이자 '최후 방어선'으로 불리던 텍사스에서 민주당이 공화당을 상대로 압승을 거둔 이변이 일어났습니다.

    현지시간 1월 31일 치러진 주의회 상원의원 보궐선거에서 민주당 후보 테일러 레메트가 57%를 득표해 공화당의 리 윔스갠스 후보를 14%P라는 큰 격차로 따돌리고 당선됐습니다.

    텍사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지지 기반인 '마가 벨트'로 분류되며, 공화당이 주정부와 주의회를 사실상 장악해 왔습니다.

    2024년 대선에서 트럼프는 이 선거구에서 17%P 차로 대승을 거두기도 했습니다.

    공화당으로서는 1년여 만에 지지 격차가 무려 31%p 뒤집히는 큰 타격을 입은 셈입니다.

    당초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 당일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윔스갠스 후보를 "MAGA 운동의 핵심 전사"라고 치켜세우며 공개 지지를 선언했습니다

    그러나 참패가 확정되자 태도를 180도 바꿔 발을 빼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지난 1일)]
    "저랑은 상관없어요. 그것은 텍사스 지역의 선거입니다. 저는 17%P 차이로 이겼었는데 이 사람은 졌어요."

    당장 트럼프의 개입이 선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의 지지 선언이 일부 지역에서는 오히려 부동층과 중도층 이탈을 촉진하는 역효과를 낳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미국 현지 언론들도 일제히 "충격적인 결과" "텍사스에서 일어난 거대한 정치적 지진"이라며 "공화당 내부에 패닉(혼란)이 확산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현지 언론과 선거 전문가들도 민주당의 선전을 예상하긴 했지만, 공화당의 텃밭에서 이같은 대이변을 예상하진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선거에서 패한 웜즈갠스 공화당 후보조차 성명을 통해 민주당의 승리는 지역 및 전국의 공화당원들에 대한 "경종"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텍사스주는 멕시코와의 접경주로서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국정 어젠다인 고강도 불법 이민자 단속과 직결되는 지역이라는 점에서 이번 결과는 예사롭지 않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최근 이민 단속 요원의 총격에 의해 미네소타주에서 미국인 2명이 숨진 이후

    이민 정책을 포함한 트럼프 행정부의 국정 수행에 대한 국민들의 민심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것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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