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이츠는 현지시간 4일 방영된 호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엡스타인과 함께한 모든 순간을 후회한다"며 "그런 행동을 한 것에 대해 사과한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지난 2011년 엡스타인을 처음 만났고 3년 동안 여러 차례 식사도 함께했다고 인정하면서도 엡스타인의 카리브해 섬을 방문하거나 여성들과 관계를 맺은 적은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그러면서 "관심사는 항상 그가 부유한 사람들을 많이 알고 있고 그들을 설득해 기부금을 내도록 할 수 있다는 데 있었다"며 "돌이켜보니 그건 잘못된 선택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지난달 말 추가로 공개된 엡스타인 문건을 통해 자신이 러시아 여성들과 관계를 맺어 성병에 걸렸고 당시 배우자였던 멀린다에게 이 사실을 숨기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과 관련해서도 "거짓"이라고 반박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2021년 이혼한 전 부인 멀린다는 게이츠가 엡스타인과의 관계에 대해 여전히 답해야 할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멀린다는 미국 공영방송 NPR과 인터뷰에서 엡스타인 문건이 "결혼 생활에서 매우 고통스러웠던 시절의 기억을 되살렸다"며 "아직 남아있는 의문에 대해서는 전 남편인 게이츠가 답해야 할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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