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저택 수영장 위에 뜬 아파치 헬기들.
그 앞에 선 남성은 박수를 치며 환호하다 거수경례를 척 올립니다.
아파치 2대는 그의 주변을 돌며 마치 경의를 표하는 듯 움직이기도 합니다.
친 트럼프 성향의 미국 가수 키드 록이 현지시간 29일 자신의 SNS에 올린 영상입니다.
그는 "머리에 나쁜 것만 들어있는 캘리포니아 주지사 같은 사람은 평생을 가도 모를 예우"라며 과시했는데, 영상을 본 미국 전역이 들끓었습니다.
처음에는 AI로 만든 영상일 것이라며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사람들도 많았지만, 알고 보니 미군 헬기들이 키드 록의 저택에 다녀간 게 사실로 드러난 겁니다.
군 헬기가 임무와 상관도 없는 곳에 출동해 비행하며 세금을 낭비해도 되냐는 지적이 잇따랐습니다.
소속 부대는 즉각 헬기 조종사들의 직무를 정지하고 조사에 착수했고, 징계 수순으로 가는 듯했던 상황.
그런데 키드 록은 언론과 인터뷰에서 "최고 사령관이 내 친구", "조종사들은 괜찮을 것"이라며 자신만만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실제로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현지시간 31일 "조종사들에 대한 직무 정지가 해제됐다"며 "처벌도 없고 조사도 없다, 애국자들이여 계속 나아가라"는 메시지를 SNS에 올렸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기자들의 질문에 "그들이 그랬으면 안 되긴 했다, 장난치면 안 되지 않겠냐" 면서도 "그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냈을 거라고 확신한다"며 대수롭지 않게 넘기고 말았습니다.
결국, 미군 조종사들이 공격헬기 2대를 몰고 잠시 놀러 나갔다 온 것으로 정리된 겁니다.
키드 록은 친 트럼프 성향의 가수로 유명하고, 지난 2월에는 대규모 보수진영 콘서트 무대에도 등장해 화제가 된 바 있습니다.
세계
이남호
이남호
"나를 존경하러 온 軍 헬기!" 극우 가수 자랑에 '발칵'
"나를 존경하러 온 軍 헬기!" 극우 가수 자랑에 '발칵'
입력 2026-04-01 11:34 |
수정 2026-04-01 11:34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