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잔혹한 살인 범죄 현장이 담긴 영상을 올리면서 자신의 반이민 정책을 비판하는 민주당 쪽을 싸잡아 비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SNS에 "역사상 최악의 대통령인 비뚤어진 조 바이든과 의회의 급진적 민주당원들에 의해 풀려난 아이티 출신의 불법체류 범죄자가 플로리다의 주유소에서 망치로 무고한 여성을 구타해 살해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범죄장면이 담긴 20초 짜리 영상을 공개하며 "여러분이 평생 보게 될 끔찍한 것 중 하나, 어린이는 절대 시청 금지"라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해당 영상은 지난 4월 3일 플로리다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인 것으로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짐승이 여기에 체류할 수 있게 한 것은 바이든 정부가 그와 모든 아이티인에게 '임시 보호조치'를 부여했기 때문"이라며 "우리 행정부가 폐지하려 했지만 정신 나간 진보 성향 판사들이 가로막고 있다"고 성토했습니다.
백악관 역시 SNS에 용의자의 얼굴을 공개하면서 "바이든 행정부가 위험한 범죄자들을 들여와 모든 미국인을 위험에 빠뜨렸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수십만 명에 달하는 미국 내 아이티인들에 대한 임시 보호 조치를 종료하고 본국으로 추방하려 했지만, 지난 2월 워싱턴DC 연방 지방법원의 아나 레예스 판사가 이 조치를 중단하라고 판결한 바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과 민주당이 미국을 쓰레기장으로 전락시켰다는 것을 잊지 말라"며 "만약 민주당에 다시 권력을 주면 그들은 즉시 국경을 재개방하고 미국이 다시 범죄자의 피난처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의 이 같은 언급은 최근 이란 전쟁에 대한 반대 여론이 높아지고, 미국 민주당의 주요 인사들이 무모한 전쟁을 비판하며 수정헌법 25조 발동을 통한 트럼프의 직무정지는 물론 탄핵안까지 추진하고 나선 상황에서 나왔습니다.
공화당 등 일부 보수 인사들까지 트럼프 비판에 나선 가운데, 수세에 몰린 트럼프 대통령이 반이민 정책의 정당성과 민주당의 발목잡기를 강조하며 지지층 결집에 나선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옵니다.
세계
박소희
박소희
트럼프 "민주당에 권력 주면‥", 잔혹 영상 올리며 '벌컥'
트럼프 "민주당에 권력 주면‥", 잔혹 영상 올리며 '벌컥'
입력 2026-04-10 14:00 |
수정 2026-04-10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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