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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전은 배신!" 이스라엘 부글‥히브리대 조사 봤더니

"휴전은 배신!" 이스라엘 부글‥히브리대 조사 봤더니
입력 2026-04-17 15:26 | 수정 2026-04-1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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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의 중재로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열흘간의 휴전에 합의하자 이스라엘에선 즉각 성토가 터져 나왔습니다.

    예루살렘포스트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우파 야당인 '이스라엘 베이테누'는 레바논과 국경을 접한 북부 주민들에 대한 '배신'이라며 반발했고, 야이르 라피드 전 총리 역시 "정부의 약속이 무너졌다"고 비판했습니다.

    집권 여당인 리쿠드당 내부에서조차 네타냐후 총리에게 책임을 묻는 기류가 감지됩니다.

    이러한 정치권의 분위기는 전쟁을 계속 이어가길 원하는 이스라엘 여론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됩니다.

    이란과의 휴전 합의 직후 히브리대학교가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스라엘 국민의 약 65%가 이번 휴전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응답자의 78.8%는 이번 휴전이 이스라엘의 안보를 위태롭게 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이란과의 휴전은 불가피했더라도 레바논과의 전쟁은 계속해야 한다"는 응답도 61%에 달했습니다.

    [모셰 즈리엘/이스라엘 국민]
    "평화가 오지 않는다면, 우리에게 남은 유일한 수단인 군대를 통해서라도 다음 전쟁이 없도록 확실히 해야 합니다. 이제는 끝내야 합니다."

    [달리아 코헨/이스라엘 국민]
    "레바논의 적들을 완전히 무너뜨려야 해요. 그들이 우리 주민들에게 포탄을 쏘는 것처럼 우리도 물러서지 말아야 하는데, 안타깝게도 이스라엘 정부는 그렇게 하지 않고 있어요."

    반면, 레바논은 휴전 합의를 즉각 반기며 환영하는 분위기입니다.

    나와프 살람 레바논 총리는 대국민 메시지를 통해 "정든 고향을 떠나야 했던 피란민들이 하루빨리 자신들의 도시와 마을로 돌아갈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브라힘 마디/레바논 국민]
    "신의 뜻대로 오늘 휴전 결정이 발표된다면, 내일 아침 당장 고향 땅으로 돌아갈 것입니다."

    [움 무함마드/레바논 국민]
    "우리는 다히예 지방 사람이고 당연히 돌아가고 싶습니다. 남부 지역이나 다른 지방 사람들보다는 우리 상황이 그나마 낫습니다. 우리는 텐트라도 치고 머물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궁지에 몰린 네타냐후 총리가 레바논이 아닌 헤즈볼라가 표적이라며 공격을 재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긴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예일대가 최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18세에서 34세 사이의 미국인들 중에선 이스라엘을 '인종차별 국가(Apartheid state)'로 인식하는 비율이 52~55%에 달해, 미국 청년세대 사이에서 반이스라엘 정서가 뚜렷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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