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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호구로 봐" 언론 비판에, 트럼프 "정치 '찌라시'" 격분

"이란이 호구로 봐" 언론 비판에, 트럼프 "정치 '찌라시'" 격분
입력 2026-04-22 12:19 | 수정 2026-04-22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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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란이 호구로 봐" 언론 비판에, 트럼프 "정치 '찌라시'" 격분
    이란과의 2차 종전 협상이 무산된 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협상 전략을 비판하는 미국 언론을 콕 집어, '정치 찌라시', '부패 언론'이라고 맹비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오전 자신의 SNS에서 "월스트리트저널은 길을 잃었다"며, 논설위원 엘리엇 카우프먼을 "멍청이"라고 불렀습니다.

    그러면서 "이란 해군은 전부 수장됐고 공군은 사라졌으며 핵 연구소와 시설은 위대한 B-2폭격기에 의해 완전히 파괴됐다"고 기존의 주장을 반복했습니다.

    트럼프는 "월스트리트저널은 더 이상 필독 신문이 아니고 또 하나의 실패한 정치 '찌라시'일 뿐"이라고 독설을 퍼부었습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의 카우프먼 위원은 현지시간 20일 "이란이 트럼프를 호구로 본다"는 제목의 칼럼에서 "트럼프는 이란이 미국을 협박할 수 없다고 말했지만 이란은 트럼프를 공개적으로 곤란하게 만드는 데 전혀 거리낌이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카우프먼 위원은 칼럼에서 "트럼프는 처음에는 이란에 대한 공격을 중단했고 이후에는 헤즈볼라에 대한 공격도 중단했다"며, 트럼프가 이란의 호르무즈 개방 약속을 믿고 두 번이나 협상의 지렛대를 포기했다고 비판했습니다.

    트럼프가 그나마 폭격으로 얻은 군사적 성과마저 넘겨주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한 것입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은 사설에서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약속에 트럼프 대통령이 섣부른 승리 선언을 했다고 우려했는데, 이때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이건 분명한 승리"라고 경고를 일축했습니다.

    카우프먼은 "트럼프가 곧 석유가 흐르기 시작한 것을 보게 될 것이라더니 석유는 흐르지 않고 유조선 통행은 더 줄었다"고 꼬집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SNS에 잇달아 글을 올려 다른 언론에도 화살을 돌렸습니다.

    트럼프는 "구독자가 크게 줄어든 실패한 뉴욕타임스, 쇠락해 가는 '60미닛츠'같은 완전히 부패한 가짜언론이, (이란 핵시설을 폭격한) '한밤의 망치 작전'을 폄하하도록 절대 허용해선 안된다"고 썼습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더욱 예민해진 상태에서 수면 시간까지 줄었고, SNS에 정제되지 않은 글을 잇달아 올리면서 측근들이 자제하라는 조언까지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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