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르무즈 해협의 유조선 (기사와 직접 관련 없음)
일본 정유사 이데미쓰 고산의 자회사가 소유한 파나마 선적 초대형원유운반선 이데미쓰 마루호가 원유 200만 배럴을 싣고 어제 오전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왔습니다.
선박 추적 사이트 마린트래픽에 따르면 해당 유조선은 이란 당국이 공지한 항로인 게슘섬과 라라크섬에 근접한 항로로 운항했습니다.
최종 목적지는 나고야 항으로 보이며 통상 페르시아만에서 일본까지 약 20일이 걸리는 만큼 다음 달 중순쯤 일본에 도착할 걸로 보입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정부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일본 정부가 협상해 온 성과로 통항료는 내지 않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란 프레스 TV 역시 이데미쓰 마루호가 이란 당국의 허가를 받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고 전했지만, 통항료 지불 여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주일 이란대사관은 SNS에 1950년대 '닛쇼마루 사건'을 언급하며 "지금도 여전히 큰 의의를 지니고 있다"고 게시했습니다.
'닛쇼마루 사건'이란 지난 1953년 이란이 석유 시설 국유화 조치 등으로 국제사회에 고립됐던 당시 이데미쓰 고산 소유의 유조선인 닛쇼마루호가 이란산 원유를 비밀리에 수입해 온 일을 말합니다.
닛케이는 "일본 석유정제 대기업이 완전히 소유한 초대형 원유 유조선이 해협을 처음으로 통과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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