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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결되자 대만 주가 '급락'‥"기대감 식었다" 아우성

타결되자 대만 주가 '급락'‥"기대감 식었다" 아우성
입력 2026-05-21 18:09 | 수정 2026-05-21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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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의 노사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됐다는 소식에 반도체 산업 경쟁국인 대만이 출렁이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파업 공백을 파고들어 반사이익을 누릴 것으로 기대됐던 대만 메모리반도체 업체들의 주가가, 협상 타결 소식과 함께 급락한 겁니다.

    대만의 D램 생산기업 윈본드 주가는 오늘 하루 5% 급락했고, 플래시 메모리 제조사 매크로닉스도 3% 넘게 떨어졌습니다.

    메모리 기업 이노디스크와 난야 테크놀로지 역시 개장 초 4% 가까이 빠지는 흐름을 보였습니다.

    이들 기업의 하락세는 오늘만의 일이 아닙니다.

    지난 18일 정오 무렵부터 급락세를 타기 시작해 현재까지 누적 하락폭이 15%를 넘어섰습니다.

    당일 한국 법원이 삼성전자 사측의 가처분 신청을 일부 인용해 파업에 제동이 걸렸다는 소식이 대만 현지에 보도된 직후부터 투자 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은 결과입니다.

    대만 경제지와 증시 전문가들은 '삼성전자 파업으로 대만 업체들이 막대한 물량 이전 혜택을 누릴 수 있었는데, 협상 타결 소식에 투자금이 빠져나갔다', '파업 우려가 사라지면서 시장의 기대감도 식었다' 같은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대만 최대 온라인 커뮤니티 PTT에서도 '한국 노조가 강하다고 들었는데 속았다', '삼성 노조 때문에 메모리 주가가 폭락했다'는 등 타결을 반기지 않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다만 공상시보 등 일부 대만 언론은 "대만 공급업체들은 전투태세를 갖추고 기다리고 있다"며, 삼성전자 노조의 찬반 투표가 예정된 만큼 아직 불씨가 살아있다는 반응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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