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장현주

이란 국회의장 "미국 신뢰 안 해‥해상봉쇄를 적의 패배로 바꿀 것"

입력 | 2026-06-09 11:17   수정 | 2026-06-09 11:17
미국과 종전 협상에서 이란 측 수석대표를 맡고 있는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국회의장이 미국을 신뢰하지 않는다며 강경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란 전문 매체 이란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갈리바프 의장은 현지시간 8일 텔레그램 채널에 올린 음성 메시지에서 미국의 해상봉쇄를 ″전쟁범죄이자 적의 음모″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전면적인 계획을 통해 해상봉쇄를 미국의 또 다른 패배로 바꿔놓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갈리바프 의장은 이스라엘을 상대로 한 군사행동에 대해서도 ″협상 중단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준 것″이라며 군사작전과 외교는 양자택일의 문제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우리의 목표는 전쟁 종식과 안정적인 안보″라면서도 ″상대편을 전혀 신뢰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갈리바프 의장의 이번 메시지는 이란과 이스라엘이 상대편 석유화학 단지 등을 공습하다 트럼프 대통령의 만류로 일단 중단한 지 몇 시간 뒤 나왔습니다.

이란과 이스라엘이 본격적인 무력 공방에 나선 건 지난 4월 8일 휴전 이후 처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