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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둑 터졌다' 무법천지 영국‥"다음은 나인가" 덜덜

'둑 터졌다' 무법천지 영국‥"다음은 나인가" 덜덜
입력 2026-06-11 17:31 | 수정 2026-06-11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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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X 'visegrad24')

    경찰차량이 경고음을 울리며 앞으로 진출하자 쓰레기통과 꼬챙이 등 온갖 집기들이 위협적으로 날아듭니다.

    검은 후드를 뒤집어쓴 남성들과 경찰 간에 격렬한 대치가 이어집니다.

    (출처: X 'WarMonitor3')

    길거리에 화염병을 투척하다가, 실수로 자신의 몸에 인화물질을 쏟아 불이 붙는 아찔한 장면도 보입니다.

    현지시간 10일 영국 북아일랜드 벨파스트에서 '반이민 폭력 시위'가 계속되고 있는 겁니다.

    가면을 쓰고 주택과 거리에서 벽돌을 뜯어낸 시위대들은 경찰을 향해 무차별적인 투석전을 벌이고 욕설을 퍼붓습니다.

    시위대는 특히 도로 한가운데 큰불을 내 바리케이드를 만들고 밤까지 경찰과 극한 대립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경찰이 살수차를 동원해 불을 끄며 시위대 진압에 나서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지난 8일 수단 출신 이민자의 흉기 난동 영상이 확산되면서 우익 집단의 폭력성 또한 격해지고 있습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들이 이민자들이 거주하는 것으로 보이는 주택 여러 채에 불을 질러 소방관들이 불타는 집에서 여러 명을 구조했고, 24명 이상의 주민이 이재민이 되었습니다.

    벨파스트에 사는 한 콩고 출신 주민은 "이 거리에서 거의 10년을 살았고 이웃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했는데, 그 밤은 너무 끔찍했다"며 "'다음은 내 차례가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우익 포퓰리즘 성향의 영국개혁당은 "우리가 집권하면 수단 출신자에 대한 비자 발급을 전면 금지하겠다"는 등 정치권 일각에서는 반이민 정서를 부추기는 발언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수단 이민자에게 중상을 입은 피해자 가족은 "이번 일로 삶이 완전히 황폐화됐다"면서도 "소요 사태는 결코 환영할 수 없다"고 폭력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피해자 가족은 이어 "우리는 국가가 원활히 운영되도록 이민자들에게 의존하고 있다"며 "이 끔찍한 비극이 사람들을 분열시키거나 적대감을 부추기는 데 이용되는 걸 원치 않는다"고 호소했습니다.

    한편 흉기난동을 벌인 살인미수 피의자는 수단 출신의 30살 하디 알로디드로 알려졌으며, 범행 후 손 부상으로 치료를 받던 중 의료진에게도 살해 협박을 한 혐의로도 기소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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