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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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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라이트] '돌아온 MVP' 김도영의 각오‥"다치지 않을 정도로만 열심히!"

[스포츠라이트] '돌아온 MVP' 김도영의 각오‥\"다치지 않을 정도로만 열심히!\"
입력 2026-01-12 09:30 | 수정 2026-01-12 09:45
사이판 전지훈련장에 가장 먼저 출근하는 김도영과 김혜성

사이판 전지훈련장에 가장 먼저 출근하는 김도영과 김혜성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나서는 야구대표팀의 사이판 전지훈련 2일차. 선수단 버스보다 더 빨리, 가장 먼저 훈련장에 들어선 선수는 김도영과 김혜성이었습니다. 누구보다 부지런히 움직이며 땀방울을 흘린 김도영은 정해진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서였다고 설명했지만, 이번 1차 캠프에서 가장 바쁘게 움직이는 선수인 것은 분명합니다.

김도영은 공을 가볍게 던져주는 '소프트 토스' 타격 훈련에서 이날 두 차례 담장을 넘기며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습니다. 먼발치에서 지켜본 류지현 야구대표팀 감독은 김도영을 "이번 캠프에서 가장 좋은 몸 상태를 보여주며 앞서 있는 선수"라고 칭찬했고, "몸 푸는 동작부터 100%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깊은 인상을 남겼다"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개막전을 시작으로 다섯 달 동안 허벅지 근육만 세 차례나 다쳐 시즌을 조기에 마감했던 만큼, 김도영은 어느 때보다 간절한 마음으로 이번 전지훈련에 임하고 있습니다. 불의의 부상으로 시즌을 마친 뒤 혼자서 울기도 하고 일탈까지 해봤다고 고백했지만, 지난 시간은 잊고 하루하루 버텨내겠다는 독한 각오를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특히, 자신에게 기대가 컸던 KIA 팬들에게 죄송스러운 마음이 크다며 김도영은 좋은 모습만 보여드리기 위해 재활의 시간을 견뎠다고 말했습니다.

2년 전 MVP를 차지하며 차세대 스타로 떠올랐던 김도영은 2026년을 "다시 증명해야 하는 해"라고 말하며 새로운 출발을 다짐했습니다. 일단 1차 목표는 WBC 대표팀 승선. WBC에 출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히면서도 '다치지 않을 정도로만'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를 내겠다며 시즌 완주를 위한 굳은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Q. 무더운 사이판 전지훈련 어떻게 소화하고 있나요?

A. 따뜻한 나라로 와서 확실히 컨디션이 올라오는 것 같고 실내에서만 하다가 실외에서 하니까 재미도 있고 새로운 선수들이랑 합도 맞춰보고 하니까 재밌기도 하고 몸도 잘 만들어지는 것 같습니다. 운동하기에는 아무래도 햄스트링(허벅지 근육)에는 추운 것보다 더운 게 나으니까 '오히려 좋다' 생각하고 하고 있습니다.

Q. 훈련장에 가장 먼저 출근했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었나요?

A. 운동 스케줄이 조금 촉박하다 보니까 트레이너 코치님께서 좀 더 일찍 나가자고 하셔서 그렇게 움직였고, 여기 대표팀에 와 보니까 확실히 자기만의 루틴도 있고 한 거 같아서 확실히 여기 올 정도의 선수들은 다 자기만의 것이 있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Q. 김혜성 선수에게 많은 걸 물어보던데 어떤 이야기를 나눴나요?

A. 이때 아니면 못 물어보잖아요. 그래서 혜성이 형한테 많이 질문도 하고 그러고 있는데 자기 루틴도 철저하고 하다 보니까 사실 안 물어봐도 알 것 같아요. 얼마나 좋은 선수고 메이저리그에 왜 갔는지 확실히 알 것 같고 그냥 보는 것만으로도 배우는 게 있는 것 같아요.
Q. 지난해 힘든 시간을 보냈는데, 다시 돌아보니 어떤가요?

A. 그냥 그런 말이 있잖아요. '비 온 뒤 땅이 굳는다' '태양은… 새로운 태양이 떠오른다' 그런 말만 믿고 지금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지금 안 좋은 날도 이미 지나갔기 때문에 지금은 이제 앞에 놓여진 것만 생각하자는 생각으로 그냥 올해는 사실 하루하루 버티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Q. 김도영 선수에게 정말 힘든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A. 안 힘들 수가 없죠. 시즌 끝났다는 판정을 받고 나서는 진짜 많이 힘들었던 것 같아요. 혼자서 막 울기도 하고 여러모로 일탈도 해봤는데, 그런 날이 다 지난 일이 지난 날이기 때문에 지금은 이미 다 회복하고 앞으로 좋을 일만 생각하고 있습니다.

Q. 일탈 이야기를 했는데, 어떤 것까지 해봤는지 이야기해 줄 수 있나요?

A. (자세한 건) '노코멘트' 하겠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탄산음료에는 손이 안 가더라고요. 좋아하지만, 몸에 안 좋은 거는 안 찾게 되더라고요.

Q. 부상으로 시즌을 마감하면서 스스로 '죄인 같다' 이런 이야기를 하기도 하던데요?

A. 팬분들한테는 조금 죄송스러운 마음이 있죠. 그래서 이제 그렇게 표현을 했던 것 같아요. 지나간 일이기 때문에 이제는 팬분들께 좋은 모습만 보여드리려고 저는 생각을 하고 그 생각으로 몸을 만들고 재활을 했던 것 같습니다.

Q. 부상 부위에 대해 지금은 어떻게 느끼고 있나요?

A. 햄스트링 다친 모든 사람들한테 물어보면 '불안함은 있다'라고 말씀을 해 주셨고, 불안함이 없다면 거짓말인 것 같아요. 이겨내는 과정이라고 생각을 하고 지금 다시 야구장에서 뛰면서 적응을하고 그런 불안감도 조금씩 사라지고 있는 것 같아요. 이제 진짜 다치면 안 된다고 생각을 하고 열심히 몸 관리를 해야 될 것 같습니다.
Q. 3루수 이외에 유격수로 수비 포지션을 변경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논의된 게 있나요?

A. 구단에서는 할 수 있을지 몰라도 솔직히 WBC가 그런 무대는 아니기 때문에 저도 원치 않고 그냥 주어지는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소속팀에서는 가능성이 있나요?> 모르겠어요. 저도 들은 게 없어서 그냥 경기만 뛰면 감사합니다라고 했습니다.

Q. MVP에 대한 생각은 어떤가요?

A. 이제는 다시 증명을 해야 되는 위치에 있기도 하고, 진짜 야구선수였다는 것을 까먹을 정도로 야구를 안 했어서 '이게 지금 뭐하는 거지' 이런 생각도 들면서 힘들기도 했거든요. MVP보다 그냥 하루하루 제 할 거 하다 보면 또 좋은 성적이 따라올 거라고 생각을 하고 왜냐하면 MVP 시즌에도 뭐 MVP를 노리고 했던 건 아니라서요.

Q. 동갑내기 안현민 선수가 MVP급 활약을 펼쳤는데, 어떻게 지켜봤나요?

A. 그냥 솔직히 2003년생들이 잘하면 그렇게 기분이 좋더라고요. 그래서 또래들이 잘하면 최고의 세대라는 말처럼 그런 게 너무 좋아서 진짜 각 팀에서 진짜 좋은 모습들을 지금도 보여주고 있지만 앞으로도 보여줬으면 하는 마음이 있고 저도 경기 뛰면서 결과를 내야 될 것 같습니다.
김도영 문동주 사진 촬영

김도영 문동주 사진 촬영

Q. WBC와 새 시즌을 앞둔 각오?

A. 우리나라를 위해서 꼭 열심히 다치지 않을 정도로만 열심히 노력할테니 우리 대표팀 선수들 많이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고 저도 좋은 모습 보여서 꼭 좋은 결과 낼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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