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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핫라인] 전원회의에서 장마복구까지 8월 셋째주 북한TV

[평양 핫라인] 전원회의에서 장마복구까지 8월 셋째주 북한TV
입력 2020-08-27 17:23 | 수정 2020-08-27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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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양 핫라인] 전원회의에서 장마복구까지 8월 셋째주 북한TV
    지난주 조선중앙TV는 북한 내에서 있었던 굵직굵직한 소식들로 채워졌습니다.

    제8차 당대회 개최를 결정한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6차 전원회의 소식과 인민군들이 투입된 본격적인 장마 피해복구 소식이 전해졌는데요.

    이번 주 평양핫라인에서는 8월 셋째 주에 있었던 조선중앙TV의 주요한 두 가지 소식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6차 전원회의 소식
    [평양 핫라인] 전원회의에서 장마복구까지 8월 셋째주 북한TV
    지난 8월 18일 조선중앙TV는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6차 전원회의를 2020년 8월 19일에 소집한다고 보도한 바 있는데요.

    그로부터 사흘 뒤인 지난 8월 20일 김정은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제6차 전원회의 소식을 전했습니다.

    전원회의 소식 ‘동영상으로 신속히 보도’
    [평양 핫라인] 전원회의에서 장마복구까지 8월 셋째주 북한TV
    지난주 조선중앙TV 전원회의 보도는 작년 12월에 개최된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5차 전원회의 때 보도와 비교해 조금 달랐는데요.

    이번엔 상당히 신속하고 간략하게 회의 내용을 전달했다는 특징이 보입니다.

    먼저 전원회의 현장을 촬영한 동영상 공개 시점을 살펴볼까요?

    이번 전원회의는 지난 19일 개최됐는데요. 조선중앙TV의 관련 보도는 하루가 지난 20일 오후 3시 정규방송 시작과 함께 나왔습니다.

    이때 하루 전 회의 장면을 촬영한 동영상도 함께 전파를 탔습니다.
    [평양 핫라인] 전원회의에서 장마복구까지 8월 셋째주 북한TV
    반면 작년 12월 28일 열린 제7기 제5차 전원회의 때에는 현장 동영상이 첫보도와 함께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조선중앙TV는 5차와 6차 때 모두 전원회의 개최 다음날 첫 소식을 전했지만, 5차 전원회의 당시엔 현장 동영상 보도 대신 현장 스틸사진과 아나운서 멘트로만 소식을 전했습니다.

    5차 전원회의 현장 동영상은, 행사가 진행 중인 사흘간 방송에 나오지 않았고, 행사 종료 후 이틀이 지난 1월 1일 조선기록영화를 통해 따로 1시간 분량으로 편집해서 내보냈습니다.
    [평양 핫라인] 전원회의에서 장마복구까지 8월 셋째주 북한TV
    반면 이번 제7기 제6차 전원회의는 회의장의 모습과 분위기를 생생하게 담은 동영상을 행사 다음날 정규방송 시작에 맞춰 첫 보도부터 바로 공개했는데요.

    전례에 비춰볼 때 매우 신속하게 생생한 보도를 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축소된 전원회의 보도 분량
    [평양 핫라인] 전원회의에서 장마복구까지 8월 셋째주 북한TV
    하지만 이번 전원회의에 대한 보도는 과거보다 보도 횟수나 분량이 짧았습니다.

    이번 제6차 전원회의는 단 하루(2020.8.19.)만 개최된 반면 제5차 전원회의는 사흘간 (2019.12.28. ~ 21019.12.30) 진행됐습니다.

    행사 기간 자체가 달랐던 만큼 관련 보도의 횟수를 단순 비교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하루 동안 관련 보도가 얼마나 있었는지는 비교할 수 있는데요.

    지난 제7기 제5차 전원회의 때에는 첫날과 둘째 날 관련 소식이 하루에 6번 보도됐고, 사흘째인 마지막날 행사 소식은 4번 보도됐습니다.

    반면에 제6차 전원회의는 하루 동안 4차례 보도가 전부였습니다.

    또 5차 전원회의 때는 행사 종료 후 이틀 만에 1시간 분량의 관련 기록영화가 방송된 반면, 제6차 전원회의는 행사 종료 후 일주일이 지났지만, 아직 관련 기록영화는 방송되지 않았습니다.
    [평양 핫라인] 전원회의에서 장마복구까지 8월 셋째주 북한TV
    따라서 종합해 보면, 이번 제6차 전원회의와 관련된 조선중앙TV의 보도 분량은 직전 전원회의 때보다 상대적으로 적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군·민 협동 수해 복구사업 소식
    [평양 핫라인] 전원회의에서 장마복구까지 8월 셋째주 북한TV
    북한 보도에 따르면 기나긴 장마로 북한 여러 지역에서 큰 수해가 발생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조선중앙TV는 지난주부터 본격적인 수해복구 사업이 시작됐다고 전하면서 인민군을 중심으로 군·민 협동 작업이 시작됐다고 강조했습니다.

    매일 업데이트 되는 인민군 중심의 수해복구 소식
    [평양 핫라인] 전원회의에서 장마복구까지 8월 셋째주 북한TV
    조선중앙TV는 지난 20일부터 인민군이 수해 현장에 본격적으로 투입됐다고 알렸는데요.

    그 후부터 복구 진척 사항을 매일 매일 업데이트해 알려주고 있습니다.

    특히 ‘[종합편집] 큰물피해복구장들에서 들어온 소식’은 날짜별로 진척된 복구 현장 소식을 담아 하루 평균 2~3회씩 방송되고 있습니다.

    조선중앙TV는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방문했던 황해북도 은파군 대청리와 강원도 회양군, 김화군, 금강군, 린산군, 함경남도 금야군, 황해북도 서흥군, 개성시 등의 소식을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는데요. 이번 장마로 가장 큰 피해를 당한 지역들을 중심으로 보도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 가운데서도 가장 비중 있게 다뤄지는 지역은 황해북도 은파군 대청리인데요.
    [평양 핫라인] 전원회의에서 장마복구까지 8월 셋째주 북한TV
    지난 20일엔 인민군 장병들이 군민 협동작전으로 은파천의 제방 보수 공사를 시작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22일에는 인민군이 강에 다리를 설치해 피해복구 공사의 속도를 높여나가고 있다는 소식, 23일에는 은파천의 제방 보수공사가 마감 단계에서 진행되고 있다는 소식이 방송됐습니다.

    [종합편집] 큰물피해복구장들에서 들어온 소식 / 2020.08.23. 방송
    “지금 은파천제방보수공사가 마감 단계에서 힘있게 추진되고 있습니다. 인민군대가 큰물피해복구의 기본 주력, 돌격대가 되어야 한다는 당의 뜻을 높이 받들고 은파천제방공사에 진입한 인민군군인들은 제방보수공사에서 제일 어렵고 힘든 작업대상을 맡아 안았습니다. 공사지휘부에서는 제방의 안전성을 철저히 담보하면서도 공사속도를 높일 수 있는 합리적인 공법들을 적극 받아들이는 한편 화선식선전선동공세로 대중의 열의를 적극적으로 불러일으키며 공사속도를 높여나가고 있습니다.”

    대청리 이외의 다른 지역들도 이와 비슷한 복구 진척 상황이 TV를 통해 소개되고 있는데요.
    [평양 핫라인] 전원회의에서 장마복구까지 8월 셋째주 북한TV
    개성시와 린산군에서는 이미 도로복구 공사가 끝나 읍 지구 주변에 수재민들을 위한 새로운 살림집 건설이 시작됐다고 합니다.

    [종합편집] 큰물피해복구장들에서 들어온 소식 / 2020.08.24. 방송
    “린산군에서 피해지역 인민들을 위한 살림집 건설에 총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군에서는 피해지역 인민들의 의견을 종합해서 살림집 터전을 읍 지구에 새로 정하고 살림집 건설을 힘있게 밀고나가고 있습니다. 살림집 건설을 맡은 물길건설돌격대 자강도연대의 돌격대원들은 하루빨리 피해지역 인민들의 생활을 안정, 향상시키려는 당의 숭고한 뜻을 높이 받들고 기초파기를 비롯한 살림집건설을 일정계획대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당 창건 기념일까지 수해복구 마쳐라
    [평양 핫라인] 전원회의에서 장마복구까지 8월 셋째주 북한TV
    조선중앙TV는 지난 22일 로동신문 사설을 소개하면서 큰물피해복구를 당창건 기념일까지 기본적으로 끝내야 한다고 강조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연관 단위들에서 설비와 자재를 제때 원만히 보장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오늘호 중앙신문개관] / 2020.8.22. 방송
    “큰물피해복구를 당창건 기념일까지 기본적으로 끝내자면 연관 단위들에서 설비와 자재를 제때 원만히 보장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 자재 보장을 맡은 단위들에서 증산돌격전을 힘있게 벌여나가야 한다. 맡겨진 설비와 자재 보장과제를 얼마나 신속히 철저히 집행하는가 하는 것은 전적으로 일꾼들의 역할에 달려있다.”

    또 22일에도 각지에서 당 창건 75주년을 진정한 인민의 명절로 맞이하기 위한 큰물 피해복구 사업이 진행 중이라며 수해복구 완료 시점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평양 핫라인] 전원회의에서 장마복구까지 8월 셋째주 북한TV
    당 창건 기념일까지 피해복구 완료를 강조하는 것은 지난 8월 13일 개최된 당 정치국회의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수재민들이 한지에 나앉아 당 창건 75주년을 맞이하게 할 수 없으며 군민의 대단결과 협동작전으로 10월 10일까지 큰물 피해복구를 기본적으로 끝낼 것을 주문한 데서 비롯된 것으로 보입니다.

    수해복구 소식 중 김정은의 '주민 사랑' 강조
    [평양 핫라인] 전원회의에서 장마복구까지 8월 셋째주 북한TV
    조선중앙TV는 수해복구 소식을 전하면서 김정은의 주민 사랑을 강조하는 것도 빼놓지 않고 있는데요.

    특히 지난주부터 반복해서 방송되고 있는 프로그램 ‘[수필] 위대한 인민의 어버이’는 이런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에선 김정은 위원장이 개성시에 식량과 생활보조금을 보내줘 오열했다는 시 인민위원회 국장 렴정철씨의 인터뷰가 소개됐는데요. 한번 들어보시죠.
    [평양 핫라인] 전원회의에서 장마복구까지 8월 셋째주 북한TV
    렴정철 (개성시인민위원회 국장) / [수필] 위대한 인민의 어버이 / 2020.08.18. 방송
    “정말 꿈만 같았습니다. 우리 온 가족이 다 울었습니다.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우리 개성시 인민들을 생각하시어 낮이나 밤이나 잠도 제대로 주무시지 못하고 오늘 우리에게 수많은 식량과 생활보조금을 안겨주시는 그런 크나큰 은정을 받아 안고 보니 우리 온 가족이 경애하는 원수님의 뜨거운 사랑과 배려를 이야기하면서 어느 세상에 어느 영도자가 이런 뜨거운 사랑을 베풀어 주겠는가…”

    대북제재와 코로나 사태, 그리고 수해까지 삼중고에 직면한 북한 주민들에게 최고지도자인 김정은의 주민 사랑을 부각하고, 수해 지역 피해복구에 중앙정부가 적극적으로 발 벗고 나서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는데요.

    북한 주민들의 동요를 사전에 차단하려는 의도가 조선중앙TV에 잘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조선중앙TV 8월 방송 동향 관련 주요 방송일지]

    (1) [보도]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회 결정서 주체109(2020)년 8월 17일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6차 전원회의 소집에 대하여 (2020년 8월 18일)
    (2) [김정은동정] 조선로동당 제8차대회를 소집할데 대하여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6차전원회의 진행 (2020년 8월 20일)
    (3) [조선기록영화]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5차전원회의 진행 (2020년 1월 1일)
    (4) [종합편집] 큰물피해복구장들에서 들어온 소식 (2020년 8월 18일 ~ 26일)
    (5) [수필] 위대한 인민의 어버이 (2020년 8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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