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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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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의 무게] 우리를 괴롭힌 코로나19 가짜뉴스

[팩트의 무게] 우리를 괴롭힌 코로나19 가짜뉴스
입력 2020-10-08 14:56 | 수정 2020-10-08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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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팩트의 무게] 우리를 괴롭힌 코로나19 가짜뉴스
    사실은 무겁습니다. 팩트의 무게.

    국내에서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지 벌써 9개월 가까이 지났습니다. 유례없는 전염병 사태를 겪으며 코로나19에 대한 수많은 허위정보도 돌았습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조승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를 통해 그동안 어떤 허위정보가 우리를 혼란에 빠뜨렸었는지 정리해보았습니다.

    1. 검사 결과 조작

    극우 유튜브를 중심으로 정부가 코로나19 검사 결과를 조작하고 있다는 주장이 자주 유통되고 있죠. 최근에는 6백 명 넘는 대규모 감염자가 발생한 8월 15일 광화문 집회 후에 이런 주장이 나왔었습니다. 서초구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을 때는 양성이었는데 병원에 갔더니 음성이 나왔다며 정부가 방역의 책임을 집회 참가자들에게 돌리려 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하지만 서초구 보건소에서 코로나19 양성으로 판정됐다가 다른 병원에서 음성으로 나온 사례는 단 1건도 없었습니다. 더구나 양성판정이 나오면 격리 조치에 들어가고 질병보건통합관리시스템에도 보고가 되기 때문에 다른 병원에서 또 검사를 받는다는 것 자체가 거의 불가능한 일이라고 합니다.

    해당 영상에는 결국 접속차단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2. 마스크 음모론

    코로나19 창궐 초기 마스크 공급이 달리면서 마스크를 둘러싼 음모론도 많이 돌았습니다.

    대표적인 것들 몇 가지를 보겠습니다. 먼저 2월에는 네티즌들이 영부인 김정숙 여사가 일본 마스크를 썼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베트남에서 생산한 한국 회사 제품이었죠.
    [팩트의 무게] 우리를 괴롭힌 코로나19 가짜뉴스
    또 마스크 5부제를 통해 국민들의 개인정보를 수집해 부정선거에 악용하려 한다는 음모론도 있었습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회의록을 보면 이 역시 객관적 근거 없이 유튜버가 상상한 허위 정보였습니다.

    또 중국에 한 달에 3억 장씩 마스크를 보내고 있다거나, 북한에 마스크를 보내고 있다는 등의 가짜 뉴스도 있었고,
    [팩트의 무게] 우리를 괴롭힌 코로나19 가짜뉴스

    자료: 조승래 의원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코로나19로 심각한 타격을 입은 대구에서는 집집마다 공무원이나 통장들이 마스크를 전달해주는 일이 신천지의 포교 활동으로 둔갑하기도 했습니다.
    [팩트의 무게] 우리를 괴롭힌 코로나19 가짜뉴스
    최근에는 마스크를 쓰고 있는 것이 오히려 건강을 해치고 암을 부른다는 허위정보까지 돌고 있습니다.

    3. 확진자 헛소문

    확진자에 대해 확인되지 않은 정보를 유포하면서 병원과 환자에 피해를 준 경우도 있었습니다.

    코로나19 발병 초기인 2월에는 4번 확진자가 사망했다는 이야기가 특정 병원의 이름과 함께 돌았지만 거짓말이었습니다. 이 거짓말이 돌고 며칠 뒤 4번 확진자는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습니다.

    또 19번 환자가 성형외과 의사라서 접촉한 환자가 있다는 소문, 32번 환자는 제약회사 직원인데 병원 여러 군데와 노래방, 모텔 등을 방문했다는 소문 역시 국민에게 불안감을 줬지만 모두 사실무근이었습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시정을 요구한 코로나19 허위 정보는 모두 196건이었습니다. 2월부터 4월 사이에 허위 정보 발생이 집중돼있다가 한동안 잠잠했는데 8월 15일 집회 이후 다시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팩트의 무게였습니다.
    [팩트의 무게] 우리를 괴롭힌 코로나19 가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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