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핫라인] 북한, ’시대의 나팔수‘ 초급선전일꾼들의 역량 강화 강조](http://image.imnews.imbc.com/newszoomin/newsinsight/__icsFiles/afieldfile/2020/11/12/j201112_0001_1.jpg)
북한은 어떨까요? 북한의 <조선말대사전>에도 같은 뜻풀이가 있지만, 북한에서 보통 나팔수라고 하면 ’어떤 일에로 불러일으키는 사람‘, 즉, 뭔가를 알려주고 이끄는 사람이라는 긍정적인 뜻으로 더 널리 쓰인다고 나와 있습니다.
이런 맥락에서 북한은 내년 1월 노동당 제8차 대회를 앞두고 ‘80일 전투’을 벌이면서 최근 노동당 나팔수들의 역할을 더욱 강조하고 있습니다.
먼저, 북한 노동신문은 창간 75주년 기념일인 지난 11월 1일 신문에서 언론이 노동당을 위한 ’진격의 나팔수‘가 될 것을 주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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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기자, 언론인들은 우리 당의 사상적 기수, 진격의 나팔수로의 사명과 본분을 다시금 뼈에 새겨 안고 사상전의 집중포화, 련속포화, 명중포화를 들이댐으로써 오늘의 80일 전투의 승리를 이룩하는 데 적극 이바지하여야 한다”
이와 보조를 맞춰 조선중앙TV는 지난주부터 노동당의 최일선 나팔수인 이른바 ’초급선전일꾼‘을 집중조명하는 프로그램들을 제작해 방송하기 시작했습니다.
’초급선전일꾼‘이란 일반 주민들을 대상으로 당의 정책과 방향을 설명하며 선전선동하는 업무를 맡은 당 하급 간부들을 말합니다.
여기에는 학습 강사, 해설 강사, 강연자, 선동원, 계급교양부문 강사, 예술선전대 등이 있습니다.
# 기존의 일과 노동당 정책 강연 병행하는 학습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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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 강사는 매주 중앙당에서 내려오는 학습 요강을 가지고, 당원과 노동자, 농민, 학생 등을 상대로 강연하는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학습 강사라는 별도의 직업이 있는 것은 아니고 당 간부와 노동자, 사무원들 가운데 선발된 사람들이 기존의 일과 병행하는 겸직 직무입니다.
방송은 학습 강사에 대해 특별한 사람이 아니라 대중을 선생으로 보고 대중으로부터 배우는 사람이라고 규정했습니다.
- [종합편집] 시대의 나팔수들 (1) / 2020.11.06. 방송
“학습 강사는 우리 당의 사상을 종업원들의 심장에 깊이 심어주고 그들을 당 정책 관철에로 불러일으켜야 할 당 사상전의 기수다. 그래서 우리 장군님께서는 우리 당 초급선전일꾼들을 우리 당 사상 전선의 전초병이며 정치활동가라고 크나큰 믿음을 안겨주셨다.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다. 학습 강사는 특별한 사람이 아니라 언제나 대중을 선생으로 보고 그들에게서 배우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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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 씨는 공장에서 30년째 기능공으로 일하면서 20년 전부터 학습 강사직을 맡고 있습니다.
진 씨는 학습 강사로 인기가 대단하다고 하는데요.
화술이 뛰어나기도 하지만 부단한 연구로 강의 내용이 구체적이고, 실례를 들어 알아듣기 쉽게 강연하는 게 비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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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현옥 동지 강의는 누구나 기다리는 강의입니다. 강의가 시작되면 시간이 어떻게 흘렀는지 모릅니다. 정말 구체적인 사실 자료들을 들어가면서 사람들이 알지 못하던 자료들까지 다 실례를 들어가면서 강의해주니까 정말 사람들이 당 정책에 대해 더 잘 알게 되고 현실과 결부해서 속속들이 정말 알기 쉽게 해설해주니까 정말 그의 강의를 누구나 다 좋아합니다.”
이에 대해 진현옥 씨는 중앙당에서 내려받은 학습 요강을 공부하면서 노동당 정책의 정당성을 절감했고, 사회주의 제도의 우월성을 체득해야 한다는 자각을 하게 됐다고 주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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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 요강을 연구하면서 자료 작업을 하는 과정에 정말 우리 위대한 수령님들과 경애하는 원수님의 위대성, 우리 당 정책의 정당성을 더 깊이 절감했고 나 하나만이 아니라 우리 학습반 전체 성원들 모두가 정말 우리 당의 위대함, 우리 수령의 위대함, 또 사회주의 제도의 우월성을 더 깊이 체득하도록 해서 사회주의 강국 건설에 이바지하도록 하자는 그런 자각이 더 심어졌습니다.”
방송은 또 다른 모범 학습 강사로 대동강구역 공업품 종합상점의 점장인 조영숙 씨를 소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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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언행일치인데요.
학습 강사가 대중들에게 말뿐 아니라 행동으로 솔선수범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 노동현장 찾아 경제선동 나선 이동해설강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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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에 소개된 내각직맹위원회 소속 직맹이동해설강사들은 ’80일 전투‘가 시작되면서 생산현장을 찾아다니며 이른바 ’화선(火線)식 경제선동‘에 나섰습니다.
화선은 최전선을 뜻하는 북한말로 ’화선식 경제선동‘은 당 간부나 예술단 등이 생산현장에서 노래와 춤 등 응원을 통해 노동자들의 근로의욕을 고무하는 선동활동을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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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19차 정치국회의 소식을 받아 안고 격정이 컸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직맹이동해설강사지만 해설 강의만이 아니라 80일 전투 기간에 무엇인가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경제선동 활동을 벌일 것을 결심했습니다. 그래서 전국의 공장, 기업소들에 대한 경제선동 활동을 지금 힘 있게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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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은 이들이 낮에는 경제선동을 하고 밤에는 맡은 강의 해설물을 익히는 주경야독의 모범도 보였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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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언제인가 초급선전일꾼들은 사람들이 당 정책을 다 알 때까지 자기 단위 사업이 당에서 바라는 높이에 이를 때까지 지칠 줄 모르고 애쓰는 무서운 정열가가 되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들은 우리 당 사상 전선의 선전일꾼이라는 자각을 안고 해설 강의 형식과 방법을 부단히 개선하면서 경제선동 활동도 보다 활발히 벌여나가고 있습니다.”
학습 강사나 이동해설강사들의 발언은 김정은과 노동당에 대한 찬양 일색이지만, 이들의 인터뷰에서 북한 최고지도자에 대한 터무니 없는 신격화 발언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김정은이 지난해 3월 평양에서 열린 제2차 전국 당 초급선전일꾼대회에 서한을 보내 지시한 내용과도 관련 있어 보입니다.
당시 김정은은"수령은 인민과 동떨어져 있는 존재가 아니라 인민과 생사고락을 같이하며 인민의 행복을 위하여 헌신하는 인민의 영도자"라며, 자신에 대해 신비화하기보다는 인간적, 동지적 매혹으로 절대적 충실성이 우러나도록 선전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대북 제재와 코로나 방역 등으로 북한 주민들의 삶이 점점 팍팍해지면서 바닥 민심을 신경 쓸 수밖에 없는 북한 지도부는 초급선전일꾼들의 책임과 역할을 더욱 강조하는 모습입니다.
노동신문은 지난 5월 4일"김정은 동지께서 당 초급 선전일꾼으로서 책임과 역할을 높여 일꾼들과 근로자들을 당 정책 관철로 적극 불러 일으키고 있는 모범적인 학습 강사들에게 감사를 보내시였다"며, 초급선전일꾼, 특히 학습 강사의 노동당 나팔수 역할을 독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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