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M부스] 회의장도 'K-열풍'‥ 세계가 화상 스튜디오 주목](http://image.imnews.imbc.com/newszoomin/newsinsight/__icsFiles/afieldfile/2020/11/23/j201123_0001_1.jpg)
리야드 G20 회의장
지난 13일부터 2주간 열린 아세안 관련 5개의 정상회의와 G20, APEC 정상회의. 2주간 8번 열린 화상정상회의의 또 다른 주인공은 우리나라의 최첨단 회의장이었습니다.
특히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RCEP 회의가 끝난 뒤, 각국에서 관심이 쏟아졌다고 합니다.
최신 롤러블 TV를 활용한 스튜디오형 회의장을 보고 "어떻게 그렇게 만들었냐. 노하우를 알려달라"는 문의가 집중됐다는 겁니다.
한 청와대 관계자는 "다른 나라 정상들은 집무실에 TV 하나 놓고 참여하는 정도였는데, 차이가 얼마나 컸겠냐. 이게 'K-정상회담장'"이라며 자부심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청와대M부스] 회의장도 'K-열풍'‥ 세계가 화상 스튜디오 주목](http://image.imnews.imbc.com/newszoomin/newsinsight/__icsFiles/afieldfile/2020/11/23/j201123_0002.jpg)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RCEP 회의
문재인 대통령도 처음부터 스튜디오에 앉아 화상정상회의에 참석한 건 아니었습니다. 외국 정상들처럼 집무실 책상 앞에 대형 TV를 두고 시작했던 건 같았습니다.
그러던 지난 6월, 한-EU 정상회의에 처음으로 '진짜 회담장 같은' 스튜디오가 등장했습니다. 이번에 활용된 회의장의 '프로토타입'(본격 회의 앞서 만들어진 견본 회의장) 이었습니다.
전면의 거대한 화면에 상대국 정상이 나타나고, 그 옆에는 자료가 뜨고, 레일 카메라가 다양한 앵글을 잡는 새로운 시도였습니다.
그리고 5달 뒤, 전에는 EU와의 양자회의라 소문이 나진 않았지만, 이번엔 수십 명의 정상이 한국판 비대면 정상회의장을 보면서 바로 화제로 떠올랐습니다.
![[청와대M부스] 회의장도 'K-열풍'‥ 세계가 화상 스튜디오 주목](http://image.imnews.imbc.com/newszoomin/newsinsight/__icsFiles/afieldfile/2020/11/23/j201123_0003.jpg)
한-EU 정상회의장
여러 나라의 찬사를 받았지만, 청와대는 또 다른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릴레이 화상정상회의가 끝난 뒤,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그 고민이 묻어납니다.
"코로나시대에 다자정상회담의 필요성은 더욱 높아지고 비대면 형식에 대한 고민도 더욱 깊어지는... 새벽".
청와대는 화려한 이미지를 넘어 비대면 만남의 '밀도'에 대해 고심하고 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다른 나라 정상들도 한국과 같은 환경에서 대화했다면, 더 심도깊은 논의가 가능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같은 비대면이라도 몰입감이 다르다'는 얘기입니다.
예를 들어 외국 정상들은 모두 귀에 동시통역기를 꽂고 참석했는데, 문 대통령만 스튜디오 음향으로 통역 내용을 바로 들을 수 있었습니다. 거추장스런 장치 하나를 없애는 것부터 비대면과 대면의 차이를 줄였다는 겁니다.
코로나가 끝나면, 다시 대면으로 정상회의가 열릴 겁니다. 다만 코로나 이후에도 필요에 따라 비대면 정상회의가 병행될 가능성도 높습니다.
우리나라의 최첨단 디스플레이 기술이 수출되고, 음향과 조명, 진행 노하우가 전해져 한국판 비대면 회의장이 각국 정상의 집무실 옆에 설치되는 것, 국격을 높이는 또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을 걸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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