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가트렌드] 공부 구독? 학습의 일상화 시대](http://image.imnews.imbc.com/newszoomin/newsinsight/__icsFiles/afieldfile/2021/01/07/j210107_01_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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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보면 이달 초에 구입한 책들도 몇 권 있는데 아직 다 못 읽었습니다. 주로 제 업무에 도움이 되는 경제 관련 서적들입니다. 새해엔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전망하는 책들도 적지 않습니다. 그런데 한 권을 채 읽기도 전에 읽어야할 책들이 자꾸 생기더라고요. 포털엔 제가 구독한 출판사가 운영하는 신간 소개가 매일매일 업데이트 됩니다. 최근의 현상을 연관지어 도발적인 질문을 던지고 키워드를 제시하며 해답을 찾아가는 바이블로서 자신들이 펴낸 신간을 제시합니다. 다 읽지 않으면 지금의 트렌드나 시대 담론에서 벗어날 것 같은 불안감이 들어요. 마치 선생님이 이 부분 시험에 나온다고 줄쳐준 것 처럼요. 그 부분을 공부해야 마음이 놓이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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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뿐일까요? 테드, 세바시에선 각 분야의 정상급 전문가들이 나와 자신의 업에 대해 소개하고 일정 수준에 다다른 오른 자들이 얻을 수 있는 통찰을 아낌없이 전수해줍니다. 아무리 평생학습의 시대라지만 요즘은 인생 2모작을 위해서가 아니라 그냥 일상이 공부로 채워지는 것 같습니다. 하고 싶은 것도 많아지고 도달해야할 목표는 늘어납니다. 인터넷 강좌 프로그램 <클래스 101> 에서 지난 해 가장 인기있었던 강좌가 뭔지 봤어요. 인터넷 스마트 스토어 운영하는 방법, AI 자동 투자봇을 만들어 주식 투자하는 법, 미국 주식 투자하는 법 등이 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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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면 트레바리처럼 책을 매개로한 토론 모임도 활발합니다. 저자가 직접 참여하기도 하고요. 특정 주제에 관심이 많은 분들과 치열하게 때로는 담백하게 의견을 나누기도 하죠. 제 페이스북엔 또 각종 스타트업이나 법률 회사 등에서 중간 관리자급의 분들이 직업적 노하우를 알려주는 소규모 수업들도 소개되곤 합니다. 이 분들은 권위있는 강연자라기보다는 사회생활 하면서 적절한 조언을 듣고싶을 법한 유능하고 멋진 동종업계 선배들 같은 느낌이 들어요. 같이 수업을 듣는 사람들은 언젠가 비슷한 분야에서 만나게 될 예비 동료들일 수도 있습니다. 과거에 업무를 배운다는 건 상사가 일하던 방식대로 따라하며 익히는 수직적인 방식이었죠, 지금은 각 분야의 고수와 전문가에게 온라인으로 배우고요. 주변 동료들과 수평적으로 토론하며 깨우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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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이렇게 중요하다고 강조한 내용들이나 꿀팁들이 너무 많다는 거예요.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수많은 정보와 인사이트들. 이거 다 공부하면 시험을 잘 볼 거 같기는 한데, 분량이 많아서 공부하기가 벅차요. 한달 전 한 신문의 주말판엔 뉴스클리핑 서비스 운영자가 직접 자신의 구독 생활을 기사로 써 큰 공감을 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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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일함을 열면 각종 언론사나 출판사 레터들이 주루룩 뜨고 자신을 읽어달라고 아우성 친다고 해요. 다 읽다 보니 피곤하고 지치고, 조금만 미뤄두면 어느덧 안읽은 레터들이 백 개를 넘어가고 ‘죄책감’이 파도처럼 밀려온다고 합니다. 어릴 적 구몬 학습지를 엄마가 시켜서 할 때의 스트레스와 견주었어요. 매일매일 풀어야하고 그래서 하루하루 늘어가는 빈 학습지들. 일주일 한번 선생님이 올 때마다 한 장씩 찢어 숨기지 않은 곳이 없었다는 이 분의 경험담. 저도 그랬어요. 과거의 밀린 학습지도, 지금의 꽉 찬 메일함도 대부분 사람들 비슷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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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시험을 망칠 수는 없고, 사실 시험을 언제 보는지도 모르겠어요. 일상의 업무가 시험인 것 같기도 하고, 퇴근 뒤나 주말에 하는 사이드 프로젝트가 시험인지도 몰라요. 지금 다니는 회사에 당차게 사표를 내고 내 꿈을 찾아가기 위해서 공부를 더 하는 걸 수도 있겠죠. N잡러의 삶을 사는 분들에게는 요구되는 시험 분야도 더 많을 것 같습니다. 주식투자나 재테크를 위해 지식 콘텐츠를 소비하는 분들은 장이 열리는 매순간이 시험이겠죠. 미국주식이라면 한밤중과 새벽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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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지금 어떤 강연자의 유튜브를 듣고 있나요? 학습이나 북 어플은 몇 개가 깔려있나요? 레터는 밀리지 않고 차근차근 읽고 있나요? 당신의 삶이 트렌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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